2021월 12월 24일
잊지못할 크리스마스다.
함박눈이 펑펑 내리다가 곧 그쳤다.

정말로 다들 크리스마스 OOTD에 맞게 입고왔다.
이런 코드가 맞는게 너무 감격스럽다.
항마력이 조금 딸릴뻔 했지만 이내 당당해졌다.
초록색.. 빨간색.. 화룡정점 산타까지 등장 ㅠㅠ

다들 사진찍는데 배경이.. 어라랏.. 구려..
하지만 나름의 무드가 있다.
저 귀여운 포장지 안에는 조립식 레고가 들어있었다.
나 이런거 진짜 좋아하잖아… ㅇ<-<

과장님… 이런분이실줄 몰랐다.
이왕 선물 준비하신거 산타모자도 쓰고 해주셨으면…
내년 크리스마스때 기대하는 부분…
아맞다 재계약이 돼야 맞이할수 있지.
전에는 마니또도 했다는데, 나 정말 잘 할수있어!

막내라고 1빠로 뜯었는데 ㅋㅋㅋ
뭐랄까… 이사가면 귀엽게 잘 써야겠다.
베란다에서 캠핑st 라면끓여먹기 이런거 해야지.

크리스마스날 소금집 햄 세트 먹는다고
이번달 내내 셀프 외식금지령이었단 말이다.
아싸 치킨!!! 짱 맛있었다.

슬리퍼 일부러 조용한걸로 샀단 말예요.
그림자보다 어둡게, 바람보다 빠르게
사무실에서 아무도 나의 인기척을 느끼지 않았으면 했건만. 때잉!
다른 사람들꺼가 더 웃김.
오전에 꼼지락꼼지락 하시던 은대리님과 슨배님.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ρ༎ຶོ`)

은대리님의 피규어를 몰래.. 찰칵.
다들 귀여운거 나왔는데, 난 수염난 화난 아저씨 나왔다. ㅇㅅaㅇ
이날 일 일찍 끝난사람은 마무리하고 가도 좋다고 했는데 꼬옥 이런날 수정사항이랑 뭐가 많아서 퇴근시간 넘어서 집갔다.
춥고.. 도로 엄청 막혔다.
정말 잊지못할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이런 긍정의 에너지를 받으면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파도가 밀려온다.
음침한 성향으로서 사람들의 따듯한 마음을 배워본다.
다들 캐릭터가 그 누구도 지지 않는다구.
택배를 잃어버리고 소중한 추억을 얻었다.
그냥 항상 행복하면 좋겠는데
꼭 이렇게 밸런스를 맞춰야겠는지, 내 인생.
그와중에 크리스마스날도 일한다.
흐드러지게 놀고싶다!
다들 내가 열심히 사진찍는게 소장용인줄 알지만
아무도 모르지. 내가 블로그에 일기를 쓴다는 사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