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앰 매앰…
덥다.
베란다를 열면 습해서 덥고
제습기를 틀면 열때문에 덥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그냥 가만히 누워있자.
빨래가 잘 안 말라서 냄새가 난다. 아니면 세제 양을 잘못 넣었거나, 둘 다 이거나.
장마가 슬슬 끝나가니 매미가 이제 밤에도 운다.
개구리랑 매미가 합창을 한다.
좋다. 정겹다.

뭔가 집에 변화를 주고싶은데 이 이상의 무언가를 어떻게 꾸며야 할지 모르겠다.
키치한게 하고싶은지 코지한게 하고싶은지 잘 모르겠다.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큰일이다.
금요일 밤은 왠지 일찍 잠들기가 아깝단 말이다.

이불빨아야 되는데 빨래가 잘 안마르니까 아무것도 하기 싫다.
순대볶음 해먹으려고 순대 샀는데 못해먹겠다.
무인양품 여름잠옷으로는 도저히 더워서 못 버티겠어서 울랄라에서 잠옷을 사버렸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다.
조만간 후기를 써야겠다.
매엠.. 매앰…
얼마전에 출근하는데 매미소리가 엄청 가깝게 들리는거다.
바닥을보니까 매미 한마리가 바닥에서 파다닥 거리는거다.
우악! 하고 보니까 옆에 작고 귀여운 참새가 매미를 공격하고 있었다.
그렇다. 약육강식의 현장을 목격한것이다.
매미는 징그럽지만 그 녀석은 참 안됐다.
그녀석이 어떻게 됐는지는 차마 보지 않았다.
파주 미나리마 가기로 했는데 품절된 상품 때문에 마음아파서 꿈까지 꿨다.
해리포터 굿즈는 품절돼서 없고 이상한 엉뚱한 상품만 있어서 절망하는 꿈…ㅋㅋ ㅠㅠㅠ
하.. 진작에 좀 갈걸. 후회리스트 추가요.
오늘은 파주 갔다가 도어락 설치하고
빨래하고, 미니어쳐나 오랜만에 만들어야겠다.
브이로그에 대해 쭉 생각해봤다.
솔직히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짧게짧게 찍어둔 영상 모아서 올리는게 크게 어렵진 않았다.
근데 제대로 찍는 일상도 아니고 너무 짧게 지나가기만 하니까 무슨 기록의 의미가 있나 싶다.
그래서 앞으로는 일상보다는 만들기 취미 쪽으로 집중해보고싶다.
응! 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