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무드등 + 이케아 전구 리폼하기
이미 오래전 고장나버린 달 무드등.
달무드등은 예전에 한창 유행할때 샀었다.
사자마자 고장나서 한번 교체 받았으나 1년도 안돼서 또 고장나버렸다.
싼건 역시 오래 못가나보다.
그래도 달 껍데기(?) 퀄리티가 좋아서 장식용으로 쓰다가 언젠간 이케아전구로 리폼해야겠다고 생각한지…
1년 지난것 같다.

그래 이거지. 이거야.
내가 생각했던 따악- 그 뷰임.
그대여 보름달이 뜨기전에 날 보러와유~~

플라스틱이 엄청 딴딴해서 불에 커터칼 지진다고 잘릴까 싶긴했다.
초는 향초밖에 없고..
질식하진 않을까 싶고…

혼돈그잡채 ㅇ0ㅇ
플라스틱이 거멓게 탔지만 잘 잘렸다.
커터칼에 불 붙이고 퐈이어쑈 할 뻔해서 손 달달달.
이렇게저렇게 깔끔한 마무리를 해보고싶었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안전하게 베란다 문을 활짝열고,
선풍기를 약하게 틀고 조심조심.
까딱하다가 스프링쿨러 터지는거 상상했다.
아찔함. 민폐되지 않게 안전하게 리폼하기.

귀찮아서 뚜껑없이 달까 하다가 이왕 일 벌인거 마무리도 잘 해야지 싶어서 뚝딱뚝딱 분리함.

외계인 침공받아서 멸망하는 행성같은 느낌도 들고
차원의 문이 열리는 모습같기도..?

너무 예쁘쟈너. 리폼하길 잘 했다.
오늘 셀프 도어락 설치 망해서 뭔가 다른 멋진걸 하고싶었단 말이다.
그나저나 이케아에서 공구세트 좀 사둬야겠다.
가위랑 칼로 하다가 손도 자를뻔했네.

달 보면서 멍때리기.
달보는거 진짜 좋아한다.
퇴근길에 달 떠있으면 너무 좋다.
이제 내 아늑한 벙커침대 아래에도 달이 떴다.
그리고 빛이 좀더 은은하게 빛나서 눈이 덜부셔서 좋다.
기분 좋아좋아.

이런걸 유튜브로 찍어야 하는데
절대 안함. 유투브는 아무래도 내 적성이 아닌것 같다.
너무 귀찮코오~~~ 지루하고~~~
27명의 구독자 분들 죄송해요..

이케아 스트롤라 전선등은 e14 전구를 써야한다.
e는 전구 끼우는 부분 사이즈를 말하는거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스텐드 조명에 쓰는건 e26
우리집에 굴러다니는 전구도 e26…
근데 요 전선등은 e14를 써야하기에
조명만 켜놓고 책읽으려고 밝은거 사고싶었는데
왜 죄다 품절인지, 그래서 더 비싸고 좋은 스마트전구를 사버릴수 밖에 없었다.
무지개빛 버전으로 살까 하다가 별조명있으니까 그냥 3가지 조명 버전으로 샀다.
보름달도 준비 되었으니 할로윈 딱 기다료.
이번 할로윈은 여러 의미로다가 새로운 파티가 될것이다.
아 식빵 더워 죽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