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기

잠깐 맑음. 평범한 하루

섬섬옥수수씨 2022. 8. 1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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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던 하루간의 휴일을 보내고
다시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왔다.
지극히 평범했고, 아무일도 없었으면서, 작고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던 날이었다.
일하다가 오지게 졸려서 해드뱅잉한것 같은거 말고는 아찔할것도 없었던 그런 날.

귀여운 하루였다.

셔틀메이트

아침에 셔틀버스 기다릴때 가끔 비둘기 구경하는데
오늘은 비둘기가 좀 수상했다.
오른쪽에 저 녀석은 왜 자꾸 매장 안을 뚫어져라 쳐다보는거지..?
진심 사람같았다.

거짓말 같은 잠깐의 화창함

어제 미친듯이 비오더니 오늘은 완전 가을날씨 그 자체였다.
입추 지나서 진짜 계절이 지나려는건가.
추운건 싫은데 가을은 좋아.
시간 가는건 싫은데 가을이 좋아.

윽 징그러

으으으으ㅡ으
어느 버스정류장 인도에는 잡초가 징그럽게 자라있다.
보도블럭 사이마다 자라있는거 진짜 다 뽑아버리고 싶다.
하지만 소중한 생명이다…
차갑고 딱딱한 땅바닥에서도 잘 자라는 대단한 녀석들이다.


핑크스카이

세상이 분홍색이다.
여름은 저녁노을 하늘이 참 예쁘다.
아파트 참 많이 짓는다. 하지만 내것이 될순 없구나.

향기 너무 좋음. 너무 좋아. 후욱후욱…(들숨날숨)

유튜브 촬영했을때 취남님이 주신 선물쓰.
첨 보는 브랜드인데 향기는 어디서 많이 맡아본 향이었다.
추억의 향인데 도저히 어디서 맡아봤는지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요즘 뽀송뽀송하게 씻은 뒤에 촵촵 발라주는 편.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기분이 좋았으면 하는 시간에 애용하고 있다.
향기맡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지겹다. 지겨워.
아맞다 그러고보니 이번 여름에도 수박을 안먹어볼뻔했다.
이번에 장보면 수박좀 사다먹어야겠다.

오늘은 아주 알찬 저녁을 보냈다.
모러럼 저녁밥으로 카레와 간장돼지고기 구이를 만들어 먹었다.
오늘은 덜 더워서 요리할 기력이 있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