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주말
벌써 다음주가 추석이군.
그 전에 퇴사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냥 전부 다 빨리 지나가서 훌훌 털어 버리고싶다.
작별인사할 준비를 너무 오래해서 감정소모가 넘 크다.
나보다 감정의 파도가 더 큰 사람의 감정은 아무래도 조금 버겁게 느껴진다.
나도 f지만 대문자 F는 아무래도 좀 힘드네. 🙄

이제 날씨도 선선하니 윰직일만 해서 요즘 요리를 해보기 시작했다.
밑반찬도 만들고.. 간식도 챙겨먹고.
입맛은 여전히 없는데 뭔가 자꾸 먹고싶다.
마라탕이든 타코야끼든 한번 장보면 사오만원인데
한가지 요리밖에 못먹으니까 질린다.
배달음식은 진짜 질리는데 장보면 돈이 너무 많이 깨진단 말이지.

미니화로도 진짜 사고싶은데 후..
후기가 썩 좋진 않다. 귀찮다고 안쓴다네 다들. 하긴.
데리야끼소스를 한국제품으로 샀더니 일본의 맛이 안난다. 에잉
그래도 마요네즈는 큐피라서 맛있다.
하인즈꺼 먹다가 다시 큐피로 넘어왔다.
인생 마요네즈=큐피 ㅇㅅㅇ


솔직히 스토리 자체는 그냥 그랬는데
일본 특유의 영상미랑 청춘의 감성이 몽글몽글해서 좋았다.
메론소다는 시럽사서 종종 만들어 먹었는데 어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으면 무슨 맛이려나 싶은거다.
메론소다에 바닐라아이스크림 맛이겠지 했는데 웬걸.
완죠니 다른 음료다..!!!
메론우유랑은 또다른 맛이다.
상큼달달한 메론맛에 부드럽고 밀키한 바닐라의 맛의 조화, 잔잔하게 느껴지는 탄산.
깜짝 놀랐다 증말.
앞으로 메론소다 마실땐 무적권 아이스크림 얹어서 먹을것. ㅇㅅㅇ
주말 내내 이것저것 영화랑 나츠메우인장 몰아보면서 광광 울었다.
눈물샘 한번 싸악 비워내니까 시원하다.
이정도면 퇴사날 눈물 안나올거 같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