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일상. 냉장고 파먹기. 배추볶음
날씨 왜케 흐림,,
비 언제까지 오려나.

베란다 창문 밖에 줄무늬다리 왕거미가 거미줄을 쳤었다.
내 마운틴뷰가.. 거미로 가려져 버렸어..;
발견한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벌레도 몇 마리 잡혀서 붙어있고 떠날 생각을 안 하는거다.
어제 밤에 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는데 날아가버린건지 거미줄만 남아있다.
그와중에 거미줄은 절대 안 날아간게 너무.. 싫다..ㅎ
그래도 거미덕분에 다른 잡벌레는 집에 안 들어오겠거니 하고 냅두고 있다.
하지만 거미줄이 너무 커져버려서 창문을 다 막게 된다면 나뭇가지로 휘휘 저어서 솜사탕을 만들어야겠지…흑.. 누가 치워줘..

아직은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아서 따뜻한 티가 별로 안 땡긴다.
추워지면 고구마랑 찐빵이랑 코코아 사야겠다.

양배추나 배추는 오래가서 냉장고에 쟁여두고 요리해먹기 좋다.
근데 문제는 요리법에 한계가 온다.
냉장고에 딱 배추만 남아버렸다.

기름진거 먹고싶어서 부침개로 만들어 먹었다.

모양이 엉망일땐 소스와 가쓰오부시로 가린다.
배추 수분때문에 부침개가 촉촉해져서 오코노미야끼 느낌이었는데 맛있었다!!
양배추랑은 또다른 달달한 맛이다. 낫뱉.

배추가 애매하게 남아서 국을 끓여먹을까 하다가 좀 더 자극적이게 먹고싶어서 굴소스 팍팍 넣고 참치랑 볶았다.
존맛탱;;
비주얼은 저래도 이틀동안 밥도둑이었다.

밥보다 빵이 더 좋다.
치즈랑 햄, 오이, 계란마요네즈
근데 다음부턴 쿠팡에서 계란 사지 말아야겠다.
맛이 너무 안 고소하고.. 안 신선한 느낌. 후..
10구짜리 사서 다행임.

이런건 좀 버려..
옛날에 회사에 있길래 마셨는데 맛있어서 티백포장지 안 버리고 있었던거 발견했다.
꾸수하니 맛있긴 했지.
메모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