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늘로 다이어리 커버 뜨기 🧶
🫳🧶 이모티콘 귀여움
뜨개질에 미쳐사는 와중에 거슬리는게 하나 있었으니..
그거슨 나의 새해 다이어리.

작년 시그 다이어리는 아스테이지 커버가 있어서 막쓰기 좋았는데 이번 시그 다이어리는 오염에 아주 취약한 화이트&종이 재질이었다.
과자먹고 손 대충 닦았다간 얼룩덜룩이 될 운명을 직감했다.

긴급처치로 비닐커버를 만들었는데 이건 좀 아닌듯!

쿠팡 참 좋다. 뜨개실도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고.
소프트퍼피라는 실을 자주 애용하고 있다.
얇지만 적당히 질긴게 컬러도 다양하고 소품뜨기 좋다.

뜨개질의 장점 - 원하는 모양을 금방 뜰수 있다.
뜨개질의 단점 - 좀만 더 뜨면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계 안 보고 뜨다보면 하루 다 감.
이만큼 뜨는데 2볼하고 1볼 쪼금 쓴것 같다.

새벽에 그렇게 완성해놓고 누웠는데 뭔가 찜찜한거다.
뭔가.. 허전해.. 포인트가 필요한데..
그리고 잠금부분은 단추 달기 귀찮아서 영원히 달랑달랑 내버려둘것 같았다.
그래서 흰색 테두리 디자인 바꾸고 잠금장치는 떼어버렸다. 흐미 아까운 내 시간.

짧은뜨기 응용버전인데 그냥 짧은뜨기랑 뭔 차이가 있는진 잘 모르겠다만, 좀더 정갈한 느낌이 나는것 같다.
왜 예쁜건 항상 어려운걸까.. ㅜㅠ

한길길뜨기로 레이스 뜨는 방법을 응용해서 작은 레이스를 떴다.
한코에 한길길뜨기 5개가 들어가는 기법인데 긴뜨기2개로 변형했다.
볼록볼록하니까 더 귀여운 느낌이다.


꽃 장식은 취향이 아닌데 너무 허전해서 일단 하나만 달아줬다.
자수패치 같은걸 사서 붙여줄까, 뜨개질로 과일이나 동물 모티브를 떠볼까 이런전런 고민이 많다.
딱히 영감이 안 떠올라서 그냥 써야겠다.
하.. 윗집 또 쿵쿵거린다.
아랫집한테 또 연락올까봐 두렵다 두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