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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로 가오나시 만들기, 인센스스틱 트레이 만들기
섬섬옥수수씨
2024. 2. 2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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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받은 인센스스틱.
원래쓰던 인센스스틱은 짧아서 작은접시에 두고 썼는데 요건 길어서 접시가 재를 담아내지 못했다.
한때 지점토트레이 만들기가 유행했었는데 이참에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2년 전에 샀던 점토를 오랜만에 꺼냈다.
놀랍게도 여전히 촉촉했다.
하티점토만으로 만들면 부서질것 같아서 플점도 섞어썼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점토라 손가락이 낯을 가리는것 같았다.
아아— 예전 실력 다 죽었다.

우주를 담은 신비의 연못이 컨셉이다.
레진이랑 글리터 파츠들로 꾸며줬다.

머리는 크고 팔이 작아야 하는데 비율조절 실패.
소두에 팔운동 빡시게 한 가오나시가 됐다.
하지만 저 모옹-한 표정이 잘 표현돼서 대만족이다.
근데 문제는 트레이가 작다..!!
그래서 불피우는 용도로는 못 쓸것 같다. 떼잉..!




바닥면에 울퉁불퉁 질감을 줘서 일렁이는 느낌을 냈다.
이게 바로 손맛 🫳🫳

예전엔 무조건 기성품처럼 완벽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요즘은 엉성하면 엉성한대로 핸드메이드의 맛이 느껴지는게 좋다.
그나저나 바니쉬로 마감해야 내구성이 높아지는데 바니쉬가 없다.
언젠간 사서 발라줘야지..

외로운 가오나시 -
덩그러니 그 자리를 지키네…
아직 불안해서 불은 안 피워봤다.
분명 트레이 밖으로 재가 삐져나오겠지..?
결국 트레이를 사게되고… (는 비싸서 못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