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나이를 먹는 다는 것…

섬섬옥수수씨 2025. 6. 1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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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일때 선배님들이 입이 닳도록 말씀하시던
‘건강’에 대한 변화를…
나도 이제 하루가 다르게 느끼며 살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운동 안하고 밥 대충먹는건 똑같은데 몸이 회복하는 속도, 기력감이 다르다;;


1) 아침에 자동 눈 떠짐 2) 입맛 변화

1) 주변에서 인정하는 늦잠쟁이였던 내가, 아침에 일어난다. 그것도 아침 6시.
그냥 눈이 떠진다. 다시 잠도 안옴.
하루가 길어지는건 좋은데… 하하.

2) 아침을 안 먹으면 안 되는 몸이 됐다.
어릴땐 점심까지 걸러도 쌩쌩했는데, 이젠 8~9시만 돼도 속이 쓰리다. 외출 전에 꼭 밥을 먹어야 하는 몸이 되었다.
인스턴트보다 자연식을 찾게 된다. 야채를 싫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찾아먹는 편도 아니었는데, 몸에서 촉촉하고 신선한 음식을 원하는게 느껴진다.
매일 새벽 세시에 불닭볶음면에 치즈를 듬뿍 넣어 먹었던 과거가 전생같다 진짜.
배고파서 요리하면 음식냄새에 질려서 입맛이 사라지는데 배고파. 그래서 밥을 먹으면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 또 싫다. 그래서 밥 먹기가 싫다.
하지만 밥을 안 먹으면 힘이 안 난다. 악순환이다.

3)당, 카페인에 취약해짐. 4)몸 회복이 안 됨.

3) 카페인 쓰레기가 됐다. 전문가가 내린 끝내주게 진한 핸드드립이 아닌 이상 스벅 아아 정도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어느날부턴가 심장이 너무 요란쳐서 못 마시겠다. 목마를때 아아 마셔야 되는데, 당땡길때 달달한 라떼 마시고 싶은데!!! (´༎ຶོρ༎ຶོ`)
밥 먹거나 달달한거 먹어도 심장이 요동친다.
아무것도 먹기가 싫다 그냥. 입맛을 완전히 잃어부렀으.

4) 연초에 감기에 씨게 걸렸었는데 후유증이 이상하리만치 꽤 길게 갔다. 병원을 갔어야 되는 상태였는데 하루 이틀이면 낫겄지~하고 버티다가 주말껴서 죽는줄 알았다. 분명 약국약으로 버틸만 했었는데 말이다.
겨울에 건조해서 헐은 콧구멍도 잘 안 낫고…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눈꺼플이 너무 떨린다.

그냥 아프면 병원에 가고, 밥 잘 챙겨먹고, 운동하면 되는것을…
하지만 옛날앤 괜찮았단 말이야!! 따흐흑
더이상 예전의 몸이 아니라는 것을 이젠 받아들여야 될때가 된것 같다. 그래.

그래서 어른들이 영양제를 챙겨먹고 운동을 다니는구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