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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옥수수’s 홈스윗홈
저번 팬미팅 때 공연 막바지 쯤에 건전지가 방전되버린거다. 그래서 콘서트 갈때는 서너개씩 여유분을 챙겨갔는데 아무래도 잘잘하게 챙기기 귀찮고 건전지 무게도 은근 있어서 충전소켓을 사야겠다 싶었다. 한달뒤에 있을 스키즈 팬미팅을 앞두고 살말살말 고민중이던 찰나에! 쿠팡에서 세일하길래 헐레벌떡 샀다. 11900원에 무료배송 개꿀이용 오호 보관파우치! 박순희와 오덕구 상호명 귀여운것 같다. 덕질에 진심인게 느껴지는 고러한 네이밍.. 검정/흰색/보라/민트/분홍 색상 있었던거 같은데 심플하게 흰색으로 샀다. 나침봉 기존 건전지소켓 사이즈랑 똑같다! 다행이다. 응원봉마다 규격이 조금씩 다른지 간혹 접촉불량으로 작동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든든하다. 보조배터리만 있으면 밖에서도 간편하게 충전할수 있다. 이제 더..
선물받은 인센스스틱. 원래쓰던 인센스스틱은 짧아서 작은접시에 두고 썼는데 요건 길어서 접시가 재를 담아내지 못했다. 한때 지점토트레이 만들기가 유행했었는데 이참에 만들어보고 싶어졌다. 2년 전에 샀던 점토를 오랜만에 꺼냈다. 놀랍게도 여전히 촉촉했다. 하티점토만으로 만들면 부서질것 같아서 플점도 섞어썼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점토라 손가락이 낯을 가리는것 같았다. 아아— 예전 실력 다 죽었다. 우주를 담은 신비의 연못이 컨셉이다. 레진이랑 글리터 파츠들로 꾸며줬다. 머리는 크고 팔이 작아야 하는데 비율조절 실패. 소두에 팔운동 빡시게 한 가오나시가 됐다. 하지만 저 모옹-한 표정이 잘 표현돼서 대만족이다. 근데 문제는 트레이가 작다..!! 그래서 불피우는 용도로는 못 쓸것 같다. 떼잉..! 바닥면에 울퉁불..
예전에.. 다이소 앱 깔아봤는데 너무 느리고 다이소 제품이 별로 없어서 쳐다도 안 봤다가 최근에 리뉴얼 된건지 다이소 제품군이 제대로 자리잡아서 이게 바로 다이소!! 할수 있는 정도가 된것 같다. 한달동안 무지출 챌린지 하다가 뜻밖의 외주정산을 받고 고삐가 풀려서 신나게 온라인쇼핑을 하고 말았다. 다이소에서 사고 싶은거 차곡차곡 찜해두고 있다가 품절 풀릴때 샀다. 약간 인내심이 필요한게, 인기많은 제품은 꽤 오랫동안 재고가 안 풀려서 이거 입고 되면 저거 품절되고 왔다리갔다리 한다. 그래서 새벽에 품절 풀려있을때 후딱 주문했다. 티켓팅하는 줄;; 첫이용이라 배송비 50% 할인쿠폰 써서 차비값 뽕 뽑았다. 별 쓰잘때기 없는 귀엽기만한 것들.. (1) 계획에 없던 물건이었지만 언젠간 계속 써먹을수 있으니까…..
봄이 오고 있는것 같다. 환기때문에 창문을 열었는데 많이 춥지 않았다. 봄내음 조금 맡으니까 허파에 바람이 들어서 갑!자!기! 방정리를 하고 싶은거다. 벙커침대 때문에 새로운 구조로 바꾸는건 불가능하지만 분명 새로움이 필요했다. 가구를 추가로 사거나 버리지 않으면서 방을 바꿀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오만가지 생각하면서 잠들었다. 그리고 다음날 눈 뜨자마자 밥도 안 먹고 책상을 뒤집었다. 나무로 지은 집이 튼튼한 이유를 알겠다. 책상 상판이 엄청 무거웠다. 베란다로 옮기는데 진심 포기할 뻔했다. 4시쯤에 다리 해체하다가 급 귀찮아져서 내일로 미룰것인가 말것인가 내적갈등.. 겨울엔 추워서, 여름엔 더워서… 양말신으면 발에 땀차서 싫은데 책상에 앉어있으면 수족냉증 오졌다. 그리고 책상애 앉으몬 뭔가 각잡고..
‘전보를 보내다’라는 말은 옛날에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로 이용하는걸 본적은 없었다. 근데 이 서비스가 사라진다고 하니 아숩쟈나~~ 우체국의 축하카드라는 서비스가 전보를 대체하는건가보다. 아무튼 내 생일날짜로 예약을 걸고 신청해봤다. 기본요금에 축하카드값해서 오천몇백원이었다. 두근두근 분리수거 하러 나갔다가 우편함에서 꺼내왔다. 얼마만의 우편으로 받는 편지인가.. 🥹 카드는 종류가 여러개 있는데 특별히 생일카드니까 비싼걸로 골라봤다. 그래봐야 몇천원밖에 안 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에서 온 편지 너낌이랄까. 뭔가 기분이 묘하다. ㅇㅅㅇ 문구는 직접 쓸수도 있고 샘플로 있는 문구를 써도 된다. 나는 샘플 문구 몇개 조합해서 썼다. 동물의숲에서 주민이 써주는 편지느낌나서 너무 좋다. 동숲주민 음성지원 ㅋㅋ ..
백수 4개월 차 일기 6개월은 넘기지 말아야지 했는데 아무것도 안 하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근데 지금 이 상태가 너무 좋다. 마치 원래 이렇게 몇년을 살아온 사람처럼 이젠 밖에 나가는게 어색하다. 저번에 엄청 춥고 화창했던 날 찍은 사진이다. 요즘은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이런 햇살을 못봐서 아쉽디. 쇼파에 누워서 하늘색 감상하기 거기에 감성적인 팝송 들으면 끝- 미니멀리즘으로 살겠다고 귀여운 소품 안사기, 택배 안 시키기로 다짐했건만 결국 무너졌다. 단돈 몇 천원에 이런 행복을 얻을 수 있는데 어떻게 모른척 할수 있냐고..!! 생각보다 탄탄한 플라스틱이라 과자봉지 집을때 잘 쓸것 같다. 우와앙 정말 갖고싶었던 미니 나침봉 키링. 삼사만원에 올라오는건 오바같아서 참고있었는데 2만원에 상자까지 풀박스로..
가장 최근에 인터폰으로 얘기 나눈 후로도 쿵쾅거리는 소리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인터폰 연락은 안 오길래 오해는 풀린건가 싶었다. 그런데 방금 어김없이 울리는 인터폰. 이젠 아예 소리가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라고 확신하고 얘기하길래 언성이 높아졌다. 그때 또 쿵쿵소리가 들렸다. 우씨!!! 인터폰 앞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저 소리가 어떻게 내가 내는 소리냐고요오오오옥!!!!! 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몇초 정적 뒤에 끊어진 인터폰. 직접 얘기해야겠다느니 올라와보겠다느니 하더니 그냥 끊어버렸길래 대면할 준비를 하고 이를 아득바득 갈고있었다. 근데 안 올라오길래 직접 내려갔다. 근데, 아니 왜, 갑자기 태세전환 하심? 싸우러갔더니만 인터폰으로 얘기하는 와중에도 쿵쿵소리 계속 들리는거 보고 우리집이 아니구나 싶..
🫳🧶 이모티콘 귀여움 뜨개질에 미쳐사는 와중에 거슬리는게 하나 있었으니.. 그거슨 나의 새해 다이어리. 작년 시그 다이어리는 아스테이지 커버가 있어서 막쓰기 좋았는데 이번 시그 다이어리는 오염에 아주 취약한 화이트&종이 재질이었다. 과자먹고 손 대충 닦았다간 얼룩덜룩이 될 운명을 직감했다. 긴급처치로 비닐커버를 만들었는데 이건 좀 아닌듯! 쿠팡 참 좋다. 뜨개실도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고. 소프트퍼피라는 실을 자주 애용하고 있다. 얇지만 적당히 질긴게 컬러도 다양하고 소품뜨기 좋다. 뜨개질의 장점 - 원하는 모양을 금방 뜰수 있다. 뜨개질의 단점 - 좀만 더 뜨면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시계 안 보고 뜨다보면 하루 다 감. 이만큼 뜨는데 2볼하고 1볼 쪼금 쓴것 같다. 새벽에 그렇게 완성해놓고 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