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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01 👀 스키즈 PILOT 팬미팅 후기 - 한 여름밤의 꿈 본문
PILOT : FOR ★★★★★
✔️5호선을 타고 올림픽공원역을 갈 때는
하남행과 마천행을 구분해서 타자.

3시 반쯤에 올림픽공원에 도착했다.
포카 받으러 룰루랄라 가는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는거다.
근데 다른 아이돌도 같은날 팬미팅을 하나본지
줄 서있는 타팬분한테 스테이존 물어봐서 서로 당황 ㅋㅋ
한참을 걷고 또 걸어서 스테이존을 찾긴 찾았다.
거의 두 시간 대기했는데 스테이존이 마감됐단다.
중간에 이탈했다가 미련을 못 버리고 다시 줄 섰는데 더 노답이어서 더위만 잔뜩 먹고 포기했다.
줏대있게 기다렸으면 포카 받을 수 있었을텐데.
공식 스테이인데 선예매도 못했어, 고작 1장 주는 포카도 못 받아… 😤

하지만 그 분노는 공연장에 입장하자마자 사르르 녹았다.
공연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게 내 신념이다.
공연장에 가득 울려퍼지는 묵직한 음악소리.
기대에 찬 사람들의 웅성거림.
그나저나 응원봉 건전지 새거였는데
공연 끝날 때 쯤에 방전됐다.

아이폰13 미니로 줌 안땡기고 요정도 느낌이다.
말이 2층이지 3층이라서 기대는 많이 안 했는데 와!!!
생각보다 시야가 굉장히 좋았다.
얼굴은 잘 안 보였지만 가깝게 느껴졌다.

처음에 촬영 금지라길래 챠머 안 찍은 어제의 나 원망한다.
암 더 챠머… 삐비비비비빅 삐비비비비빔

빙글빙글 돌아가는 무대..
영상 찍어놓은거 보니까 킬링포인트가 두개 있었다.
- 처음에 무대 갑자기 움직여서 찬이 휘청거림 ㅋㅋㅋ
- 끝날 쯤에 승민이랑 지성이 마주보고 열창 ㅠㅠ
귀엽고 멋진걸 한 무대에서 다 봤다.

늦테이라 옛날 무대 하나도 못본게 한이었는데(not HAN) 이날 팬미팅에서 한을 조금 풀었다.
근데 팬미팅 컨셉 넘 귀여웠다.
난기류 발생 뭔데 ㅋㅋㅋ
(꽤 흥미진진한 설정이었다)

영상속에서 나는 거의 절규하고 있었다.

사실 이 순간들이 기억이 잘 안 난다.
너무 황홀하고 감격스러워서 무슨 정신으로 본건지 모르겠다.
영상 안 남겨뒀으면 그대로 증발했을듯 ㅠㅠ






근데 영상 찍어놓은거 보니까 0.1초 스쳐지나가는 장면이었다. (머쓱)

어떤 주접을 떨어도 죄가 될것 같아 말을 아끼겠다.
그와중에 하트하는거 귀엽다.

일반예매로 이 자리를 구한데에는 다 하늘의 뜻이 있던것이로구만.
생~~~~각보다 너무 가깝길래 당황해서 낯가리다가 얼굴을 제대로 못 봤다.
눈 마주치면 죽기라도 하니!???
왜 당당하게 그들의 눈을 바라보질 모태!!!! ㅠㅠㅠ
나는 바보다.

다행이도 찍어놓은 영상을 돌려보니 내 쪽은 안 봤더라.
동공지진하는 얼빵한 내 얼굴을 봐주지 않아서 다행이다.
다음엔 뚫어져라 봐야지 ㅠㅠ
그와중에 한지성 얼굴 대존잘 진짜 ㅋ ㅋ ㅋ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입체감있는 비주얼이었다.
진짜 볼 한번만 톡! 해보고싶다….

어느정도로 잘 못 쳐다봤냐면
리노가 승민이 인줄알고 있었는데 집가는 길에 영상 돌려보고서야 리노인걸 알았다.. 젠장
나란 사람.. 뼛속까지 대문자 I 그 자체.
아무리 좋아도 이만큼 가까워지면 쵸큼 부끄러우ㅏ..
이렇게 가까이서 아이컨택할 기회가 왔는데
얼굴도 제대로 못본게 억울해서라도
다음 오프공연 무조건 가지 않으면 죽음뿐…
ㅇ<-<

강한 에너지와 프로다운 힘이 느껴졌다.
진짜 리스펙. 어른이다 어른.

스폿라잍.. 함성.. 그 위를 날아다니는 스키즈
(스탭들이 수동으로 밀어주는거였음 ㅇ0ㅇ ㅋㅋㅋ)




















비욘라도 보길 잘했다. 후우…
어제의 여운이 식기 전에 한번 더 볼수 있어서 다행이다.

어제 복승아 누너예 커버하는거 보고 마음이 먹먹해졌다.
중학교때 샤이니 첫 팬미팅에서 본 누너예를
스키즈 첫 팬미팅에서 커버무대로 보게 되었다.
신기하고 기분이 묘하다. 덕질은.. 청춘이다..
샤이니 컴백했던데 응원해..(아련)

하..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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