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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기

5. 백수 즐기는법

섬섬옥수수씨 2021. 5. 1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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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드는 것인가. 밤에 먹은 치킨이 자꾸 목을 시큰하게 한다. 소화 안 되는 느낌이 아주 가득하다. 맥주 한잔을 마셨을 뿐인데 뼈가 아리다.
수제맥주, 와인 마시고싶었는데 맛집은 참 어렵다.

다들 어찌 그렇게 우연이 인연이 되어 사람을 만나는지, 보면 기분이 꽁기꽁기하다. 같은 경험을 해도 누구는 인연으로 발전하는데 나는 아무것도 없었다. 누가 나 좋다고 하면 부담스러워할거지만 그래도 사람 마음이라는게 그렇네..!

친구를 만나서 재밌는 시간을 보낸 후에 혼자 집에 갈때 느껴지는 공허한 외로움이 싫다. 그래서 다들 그렇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건가 싶다.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는 내가 너무 한심해서 보기만해도 의욕이 떨어지고 꼴보기 싫다는 말.

이 시기를 겪어봤고, 또는 지금 나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싶은걸 하라고. 진짜로 아무것도 안해도 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래도 되는 상황이 못된다는것도 안다. 그런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걸로 죄책감을 느껴서 지금 주어진 이 시간을 고통스럽게 보내지는 않길 바란다는 말.

기분이 꿀렁꿀렁


그리고 다른 회사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아 전 회사가 진짜 쓰레기같았구나! 싶어서
막 자괴감 들고, 왜 그렇게 다녔는지 후회스럽고,
내가 너무 안쓰럽고 멍청하고 그랬다. ㅜㅠ
진짜 현. 타. 하지만 어딜가든 장점과 단점은 공존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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