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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섬옥수수’s 홈스윗홈
반지가 없어졌다. 본문
시스터가 이사를 했다. 포장이사를 했다.
파손이나 분실은 절대 없을거라 했기에 코딱지만한 소품도 정리하지 않고 그냥 냅뒀다.
그런데 이사온 후에 반지를 담아둔 통이 코빼기도 안 보이는거다.
(비누 받침대도 없어졌는데 그건 아무래도 안 챙긴것 같다. 도대체 왜 체크를 안했을까. 흑흑)
비오는 어느 날,
1+1으로 구매한 장화와 2주 걸려 받은 반지를 가지러 저스트홈에 갔다.
반지를 낀 채로 집에 돌아왔고, 늘 악세서리를 두던 트레이에 올려놨다.
나중에 시스터가 내 반지를 반지통에 따로 넣어놨고
보기 좋다며 만족해 했는데, 그 뒤로 반지의 행방이 기억나지 않는다.
——
반지는 항상 하얀색 협탁에 두었었다. 아니면 옷서랍 위 화장대 쪽에.
마지막으로 기억하는 곳은 협탁 위였다.
이사 하루 전 새벽, 마지막 방 안 풍경을 찍은 사진 속
그 자리에 반지는 없었다.
시스터는 협탁서랍에 반지상자를 넣어놨는데 내꺼는 넣어놓지 않았다.
내가 따로 챙길줄 알고 냅뒀다 했고, 나는 이사업체에서 잘 챙겨놓을거라 생각해서 냅뒀단 말이다.
반지와 함께 두던 인형들을 인형바구니에 넣어놨는데
반지가 그때 옆에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인형은 챙겼으면서 반지는 왜…?!
어째서 하루 전날 그 자리에는 반지통이 없었던걸까.
분명 따로 챙겨놓거나 엉뚱한 장소로 옮긴 기억은 없다.
이사업체에서 가져갔을리는 절대 없고,
1. 바구니나 비닐봉지 구석에 누락돼서 발견 못함
2. 밖에서 짐 꺼내다가 굴러감
3. 정리하다가 쓰레기랑 같이 버림
심증은 딱 이정도 뿐인데. 그걸 모를수가 없는게,
손바닥 보다 살짝 작은 동그란 틴케이스 통에
반지가 두개 들어있고,
존재감 없을 정도로 가볍진 않단 말이다.
비닐봉다리에 딸려있었다면 버릴때 만져졌을 것이며
떨어지거나 굴러갔으면 소리가 들리거나 눈에 보였을거다.
아니면 이사 후에 잠깐 저스트홈에 갔었는데 그때 가져간걸까 싶었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결국 이사온지 일주일이나 된 시점에서
짐정리를 거의 다 했는데도 발견이 안 됐다는건
버렸다고 밖에 할수 없을것 같다.
글로 써내려가보니 버린것 말고는 없어질 이유가 없는것 같다.
계속 마음속에 미련이 남아있었는데 그냥 보내줘야겠다.
악세사리에 좀처럼 투자하지 않는 내가
7만원 짜리를 주문제작으로 2주나 걸려서 받았던, 이제 품절이라 사지도 못하는, 단 하루밖에 안 낀 반지… 아아아…
어쩐지 내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고 어색하다 했다.
(품절을 넘어서 제품이 아예 없어졌다…ㅎ ㅎㅎ)
왜 그런물건 있지 않은가.
내것같지 않고 겉도는 그런 느낌.
그러면 백퍼 없어지더라. 내 아이폰5s처럼…
다신 돌아오지 못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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