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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일상, 이틀연속 침대밖을 나가지 않음 본문

2021/백수일기

만드는 일상, 이틀연속 침대밖을 나가지 않음

섬섬옥수씨 2021. 6. 1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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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 목

요즘은 담백한게 참 땡기더라.
물론 새벽에 치즈넣은 불닭까르보나라를 먹긴 했지만 낮에는 슴슴한게 좋다.
쯔유국물에 마늘 감자 가지 밀떡 넣은 정체불명 스튜.
맛은 있었는데 좀더 신중하게 식사준비를 해야겠다. 정체를 알수 있는 음식을 먹고싶다.

공부하기 싫을때 뭐 만드는게 그렇게 재밌더라.
셀프아트에서 산 시드비즈로 반지 만드는 중이다.
아이디어는 떠오르는데 마음이 불편해서 집중이 안된다.

코바늘 가방도 완성이 임박했다. 실이 모자라서 중단 ㅠㅠ
하지만 밖에 나가기 귀찮으므로 완성은 보류하기로 했다.

이 레이스 부분이 너무 맘에 든다. 내가 만들었지만 이 엣지 너무 맘에 든다. 솔잎뜨기 쉽네.
빨리 완성해서 들고다니고 싶다.

6.11 금

오늘은 역대급으로 늦게 일어났다. 오후 세시.
더 잘수 있었는데 아침부터 화장실만 세 번 넘게 가느라 자다깨다 해서 마지막 화장실을 끝으로 일어났다.
모처럼 설레는 꿈 꾸고 있었는데. ㅎ ㅏ..
첫번째 끼니는 잠봉샌드위치~~
다음에 마켓컬리에서 장볼때 또 사야겠다.
연유랑 고추장도 사야됨.

리얼패브릭에서 만든 원단이 드디어 왔다. 생각보다 빨리왔다. 화요일 새벽에 주문했는데 오늘오다니 감동쓰.

생각보다 채도가 높게 나왔다.
무늬는 어떻게 나올지 감이 안왔는데 아사는 잘 나왔고 이중거즈는 패턴이 좀더 커야될것 같다.

의도한건 파스텔보다 살짝 진한 정도였는데 요 느낌도 키치한게 나쁘지 않은것 같다.
빨았더니 느낌이 넘나 사랑스럽고 보들보들해졌다. 귀여워..!!

내일 다이소 가서 반짇고리나 사와야겠다.
마트에서 아이스크림도 사와야징.

어제 저녁부터 비가 오더니 내내 흐리다.
이 집은 반지하 치고 창문도 많고 커서 빛이 잘 들어오는 편이라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창밖을 볼수 없는게 생각보다 많이 우울한것 같다.
요즘은 유튜브에 올라오는 자취방 인테리어 영상들 보면 마음이 꽁기꽁기해진다. 좋겠다. 지상에서 자취해서. ㅜㅜ
그렇다고 이직하고 난 후에 이사를 한번 더 가기엔 이사하는게 쉬운일은 아닌지라 모르겠다.
그냥 행복주택 되면 기다리면서 버티는건데 아마 나는 행복주택 영원히 안될거다. 그럴것 같단 말이다.
아아아 무기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