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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일단 억울함은 해결.

섬섬옥수씨 2024. 1. 18.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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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화내본건 인생 처음이다. ㄷ ㄷ


가장 최근에 인터폰으로 얘기 나눈 후로도 쿵쾅거리는 소리는 나아지지 않았다.
그래도 인터폰 연락은 안 오길래 오해는 풀린건가 싶었다. 그런데 방금 어김없이 울리는 인터폰.
이젠 아예 소리가 우리집에서 나는 소리라고 확신하고 얘기하길래 언성이 높아졌다. 그때 또 쿵쿵소리가 들렸다. 우씨!!! 인터폰 앞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저 소리가 어떻게 내가 내는 소리냐고요오오오옥!!!!! 하고 소리를 질러버렸다.
몇초 정적 뒤에 끊어진 인터폰. 직접 얘기해야겠다느니 올라와보겠다느니 하더니 그냥 끊어버렸길래 대면할 준비를 하고 이를 아득바득 갈고있었다.
근데 안 올라오길래 직접 내려갔다.
근데, 아니 왜, 갑자기 태세전환 하심?
싸우러갔더니만 인터폰으로 얘기하는 와중에도 쿵쿵소리 계속 들리는거 보고 우리집이 아니구나 싶어서 죄송하던 찰나였단다. (-_-) 태세전환이 너무 빨라서 민망할 지경이었다.

여자 혼자 살면서 이웃, 그것도 남자사람이랑은 특히 더 부딪치기 싫어서 조용히 살고있었건만. 기어이.. 일단 윗집은 아닌게 우리집 천장은 고요하다. 윗집에서 직접 걷는 소리였으면 천장이 울려야 됐음.

솔직히 옆집 맞는것 같다 - - ;;
언제부터인지 강아지를 키우기 시작했고(강아지는 조용해서 다행), 여자친구를 데려와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노래도 부르고, 우리층에서 유일하게 복도에 쓰레기를 내다놓는 옆집이 너무너무 의심스럽다.
뭔가 부산스럽게 물건 소리가 들리는 타이밍에 걷는소리도 같이 들림.
근데.. 내가 직접 컨택하긴 싫다. 한번 엮이면 지독하게 사람 짜증나게 할것 같다.
뭐라고 하면 발작버튼 눌려서 더 쿵쾅거릴 스타일..
-
앞으로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려도 인터폰은 울리지 않겠지만
결국 소음의 범인은 찾지 못한 채 끝나버린 아주 찜찜한 층간소음의 기록. 근데 쫌 빡!치!는게 왜 대각선 집에서 나는 소리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함..?
주구장창 “우리집에만” 민원넣었던것도 웃기다.
아니 안웃김.
소리질렀더니 목이 조금 쉰것 같다.
화내고 나니까 기분이 너무 안 좋다.
똥밟은 찜찜함이랄까.
아휴. 아휴~~~!! 몰러. 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