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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행복이지.. 𝓱𝓸𝓶𝓮 𝓼𝔀𝓮𝓮𝓽 𝓱𝓸𝓶𝓮

섬섬옥수씨 2024. 1. 2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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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4개월 차 일기
6개월은 넘기지 말아야지 했는데
아무것도 안 하니까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근데 지금 이 상태가 너무 좋다.
마치 원래 이렇게 몇년을 살아온 사람처럼
이젠 밖에 나가는게 어색하다.

커튼 너머로 비치는 햇살이 좋다.


저번에 엄청 춥고 화창했던 날 찍은 사진이다.
요즘은 날씨가 오락가락해서 이런 햇살을 못봐서 아쉽디.

파란하늘 지져스크라잉


쇼파에 누워서 하늘색 감상하기
거기에 감성적인 팝송 들으면 끝-

또! 또! 또! 쓸데없이 귀여운거 사버림


미니멀리즘으로 살겠다고 귀여운 소품 안사기, 택배 안 시키기로 다짐했건만 결국 무너졌다.
단돈 몇 천원에 이런 행복을 얻을 수 있는데 어떻게 모른척 할수 있냐고..!!
생각보다 탄탄한 플라스틱이라 과자봉지 집을때 잘 쓸것 같다.

번개장터에서 겟-


우와앙 정말 갖고싶었던 미니 나침봉 키링.
삼사만원에 올라오는건 오바같아서 참고있었는데
2만원에 상자까지 풀박스로 겟했다.
기분이.. 짱좋다..!

디저트타임


입맛이 없다.
돈이 없으니 본능적으로 입맛이 감퇴한건지
그냥 안 먹다 버릇하니까 그런건지.
활동량이 없어서 고칼로리 에너지가 필요없는걸수도.
배달음식도 달달한 간식도 아무것도 먹고싶은 생각이 안 든다.
회사다닐땐 그렇게 땡겼는데 말이다.
그래도 간만에 택배찾으러 편의점갔다가 연세크림빵이랑 딸기우유 사다가 먹었는데 맛은 있드라~?
쿠앤크 연세크림빵 맛있눼…🙄
그나저나 딸기우유랑 빵 하나 샀는데 5300원 실화?

흰쌀밥만 먹으면 각기병 걸림..?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일본에 각기병이 성행했던 이유에 대한 영상을 봤다.
몸에 힘이 없고 손발이 떨리고 비쩍 말라가는 병.
반찬없이 흰쌀밥만 먹어서 영양소 부족으로 걸렸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들었다.
지난날의 나의 식습관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갔다.
어쩐지 내가 무기력한 이유는.. 흰쌀밥만 먹어서 그런게 아닐까..?
밑반찬 요리하기 귀찮음, 집어먹기 귀찮음, 그릇꺼내기 귀찮은 이유로 카레, 찌개, 덮밥같은거나 먹고 그랬는데 건더기가 부실하긴 했다.
요즘에야 고기 사다가 얼려놓고 먹긴 하는데 문제는 고기가 있으면 채소가 없음. ㅇㅅㅇ
신선한 식재료를 컨트롤하며 요리해먹는건 정말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이다.
아무튼.. 그래서 현미를 섞어 먹고 있다.
식감도 다채롭고 밥먹는 즐거움이 있다.
굿 👍

야무진 고양이는 오늘도 우울


티비에서 방영하는거 그냥 틀어놓고 제대로 보진 않았었는데 잔잔하고 귀여운 일상애니였을 줄은 몰랐다.
뒤늦게 빠져서 보고있는데 넘 귀여워..
나도 고양이 우렁각시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