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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기록. 현명한 소비와 무분별한 소비 그 어딘가 본문

2021/백수일기

당근마켓 기록. 현명한 소비와 무분별한 소비 그 어딘가

섬섬옥수씨 2021. 7. 25.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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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 독립을 시작한 후로 당근마켓을 시작했다.
물건도 팔아보고 사보기도 했는데 양날의 양면성같은 부분이 있다.
원래 이용하기 쉬울수록 중독되기 마련이다.
지금까지 거래했단 당근마켓 중간점검을 해보고 싶어졌다.

작품명. 당근의 유혹

당근마켓에 대한 영감이 떠올라서 그림을 그려보았다. (뜬금)

[판매했던 물건들] 매트리스, 지갑, 반지, 거울
당근마켓 시작은 침대 매트리스였다.
이케아 모스홀트 미개봉상품을 5만원에 내놨는데 금방 나갔다. 계좌이체로 후딱 돈 받고 초스피드로 떠나셨다. 트럭에 가구가 한가득인걸 보니 아무래도 자취를 위한 가구수집을 하고있던게 아니었을까… 여자 두분이었는데 멋졌다.
모스홀트는 사용한 매트리스도 2~3만원에 잘 팔리던데, 옛날에 이사하면서 5000천원짜리 스티커까지 붙여서 버린 매트리스 2개가 아득히 생각난다. 그때 당근을 알았더라면…
이후로 당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겼다.

두번째는 이벤트상품으로 받았던 몽블랑 지갑이었는데, 보증서 없다고 약속장소에서 빠꾸한번 먹고 그 다음날 바로 거래성사됐다.

세번째는 쿠팡에서 산 짝퉁 판도라반지.. 나를 위한 생일선물로 샀던건데 역시 짝퉁인것 같아서 3000원에 올렸는데, 어느 아주머니분께서 정품살때 비교해보려고 샘플로 사갔다. 쩐다. 정품살때 비교라니.

마지막은 다이소 거울이었는데, 살때 5000원-팔때 2000원 -갈때 올때 환승 못해서 차비 2600원(띠용)
-600원 되시겠다. ㅋㅋㅋ
팁이다. 판매할때는 내가 가지 말고 상대방이 오는걸로.


[내가 구매한 물건들] 이케아 거울, 이케아 매트리스, 무인양품 밀대 걸레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구매들이다. 차비를 감안 하고도 남는 장사였다규! 후후후!

이케아 거울 19900원 짜리를 7000원에!!

이케아 거울. 이후로 이 가격에 올라오는 거울은 없었다. 괜히 안도.
상태 완전 최상이다. 받침대 나사 풀어서 거울만 쓰고있다.
다이소 거울을 2000원에 급하게 팔고 산 거울이 되시겠다.

매트리스 말포르스 싱글 13만원짜리를 만원에!

이케아 싱글매트리스. 택시비 만삼천원 더해도 남는장사다. 사용감이 약간 있지만 매트리스 꺼짐도 없었고 커버씌우고 쓰니까 상관없었다.
팔만원 짜리 매트리스 2개를 만원이나 쓰고 버렸는데, 다시 매트리스를 사다니. 사람일는 정말 모를일이다.

무인양품 밀대걸레, 케이스 9000원에 겟!

다이소 밀대걸레를 진짜 못써먹겠어서 청소기를 살까 고민하다가 그냥 중고 밀대걸레를 사는걸로 결정했다.
집 갈때 환승을 못했는데 그래도 남는 장사였다. ㅋㅋ
왜냐면 저 밀대 헤드는 이제 구할수 없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케이스만해도 7000원대인데 다 하면 2만원정도 됐지 않았을까.
문고리 거래로 했는데 아파트단지까지 들어가야 하는 귀찮음 빼고는 오히려 좋았다. 단지 안에서 헤매다가 환승 못함. 촌시럽기는…


무분별한 지출과 소비를 막기 위해 나만의 당근마켓 이용 기준을 정리했다.

장점.
- 레어템, 품절템을 구할수 있다.
- 정가의 반값에 살수 있다. (잘 하면 새 상품까지도 )

단점.
- 더 싸게 올라온 상품을 보면 마음이 시리다.
- 늦게 발견해서 거래완료된거 보면 마음이 아픔.
(그래서 자꾸 당근마켓을 들어가보게 됨. 집착과 집념.. 그리고 미련…)
- 정가 주고는 살 생각도 없던 물건이었으면서 이런저런 핑계로 사고싶어짐.

고민하다가 끝내 사지 않은 m&m 디스펜서. 28000원 짜리에다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만 파는건데 하나에 5000원에 올라왔었다.

일단 하트를 눌러 놓는다. 그리고 고민을 한다.
정가주고는 살 생각이 없던 녀석인데 단지 레어템에다 저렴한 가격이라는 이유로 사도 되는것인가.
나의 인테리어에 도움이 될까. 결국 안샀다.
소품같은건.. 뭐랄까 단순히 물건 자체의 예쁨보다는 그걸 살때의 추억이 깃들어 있어서 두고두고 보면서 아끼는건데, 이런 무분별한 구입은 살림살이만 늘리는 영혼없는 구매란 말이다!!
정가주고 살테니 공항갈수 있었으면… (´༎ຶོρ༎ຶོ`)

활용하기.
-필요한 물건만 찾아본다.
(키워드를 등록하고, 나중에 더 싸게 올라오지 않을까 하는 미련을 버리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물건은 뭐든지 필요할때 바로 있어야 됨)
-차비가 들어도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