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렇듯, 더 특별할것도 없이,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 반복되는 일상인건 변함이 없는데
유독 요즘들어 더 무료하다.
공허한 마음을 채우려고 돈을 얼마나 썼는지 모르겠다.
어디 나가지도 않으면서 옷을 엄청 사댔다.
그럴 돈으로 먹을거나 잘 챙겨먹었으면 변비라도 안 걸렸을텐데,
입맛도 없어서 먹는 즐거움도 없다.
멋지고 예쁘고 잘생긴거 보고싶다.
토요일에는 끝끝내 드디어 외주작업을 마무리해서 보냈다.
아무것도 안하고 일만해서 딱 여덟시간.
이래서 일하기가 싫다. 한번하면 아무것도 못함.
사실 그냥 평소에 조금씩 나눠서 하면 되는거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사고싶은건 왜 늘 계속 생기는걸까.
- 아이패드 키보드
- 민트색 자전거 (무조건 민트색)
- 여름을 나기 위한 샌들 (이건 아마 곧 살듯)
- 뚜까따 나뭇잎 방석 (언제 입고될지 모름)
저번달에 빡시게 투잡해서 돈 벌어놨더니
학자금대출로 깔끔하게 날아갈 예정이다.
진짜 일할맛 안난다. 🤪
수세미 뜨려고 수세미실을 색깔별로 사놨는데 내맘같지가 않다.
세번을 떳다 풀렀다가 때려쳤다.
오늘은 정말 뭘 하려고 해도 의욕이 안나는 하루였다.
슬픈개구리 페페인형이 너무 갖고싶어서 당근마켓 채팅을 했는데
거래약속을 안잡는다. 아마 연락이 안 올것 같다.
무료했던 일상에 작은 즐거움이 되어줄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흐리고 습한 날씨 때문인건지.
축축처진다. 원래도 의욕없었지만.
그래도 지키려고 노력하는게 있다면 미루지 않는것...
먹고 씻고 그런거...
에어컨 없는데 두렵다.
이번 여름 더위를 이겨낼수 있을까.
유산균이나 챙겨먹어야겠다.
또, 어게인, 월요일이 다가오고있다.
이번 평일은 유난히 두려운 한주가 될것 같다.
일을 끝냈지만 다음 일이 곧 다가올것을 알기에.
빨리 다 끝나버렸으면 좋겠다. 이번엔 진짜 미루지 말기.
정산이 코앞이다! 정산을 위하여 치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