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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일기

택시비 삼만삼천원

섬섬옥수씨 2022. 7. 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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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밤에는 졸려서 일을 못하겠어서
한시간마다 알람 맞춰놨는데…
그렇게 새벽내내 자버렸다.
초고속으로 손을 움직여서 작업하면 한시간만에 끝낼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으로 다섯시까지 퍼질러 잤다.
시간은 아슬아슬하게 모자랐고 결국 출근 준비해야 하는 시간을 지나버리고 말았다.
찰나의 순간에 지각임을 깨닫고 결국 택시를 타기로 마음 먹었다.
그럴줄 알았으면 메일 천천히 쓸걸, 헐레벌떡 견적내서 생각보다 너무 적게 부른것 같아 후회됐다.

카카오택시로 조회했는데 요금이 삼만삼천원이 나오는거다.
저번엔 이만 구천원이었던것 같은데 조조요금이 따로 있나 싶었다.
멍~~청~ 멍~~청~~
도로 하나 가운데 두고 서울-고양시인데,
굳이 건너타서 서울요금이 추가로 붙은거였다.
지금이라도 알면 됐어.

회사는 8시 27분에 도착했다. =ㅅ=
일찍 온 김에 전날 두고간 도시락통도 닦고
텀블러도 퐁퐁 뭍혀서 깨끗히 닦았다.
옆자리 선배님이 출근하셨다.
일찍 왔냐길래 택시탔다고 탄식하니까 커피를 사주셨다.
뭐랄까, 마음이 따수워졌다.
그런 여유, 그런 마음의 여유와 포용력.
택시비가 그리 아깝지 않게 되었다.

선배님들과 대리님은 어제 서울로 외근을 가셨었다.
그래서 우리끼리만 있었을땐 지독하게 조용했었다.
어제는 잔잔한 공기만 일렁였었다.
오늘은 사람사는 냄새가 났다.


날씨가 억수로 좋았던 어느 날 아침

대리님이 커피 사주시겠다고 해서 커피빈 갔는데
눈에 띈 사진.
회사에서 작업하던거 컨셉이 놀이공원이었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눈앞에 저런게 보이니
트루먼쇼인가 싶고. 피할수 없었다.

명란마요덮밥.
존맛탱이었다.

사진 뒤집혔는데 돌리기 귀찮다. 거꾸로 봐도 나름 괜찮은듯.
광란의 점심시간 과자파뤼

어제 점심시간 ㅋㅋㅋ
12시 20분쯤에 밥 다먹고 부랴부랴 편의점가서
욕심껏 골라봤는데 과자파티가 돼버렸다.
점심시간 너무 짧다.


그나저나 인생 리셋하고싶다.
고양시에 종합심리검사 잘하는 곳으로다가
괜찮은 센터 추천받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