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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취미

틴케이스 미니어쳐 만들기, 시작도 못해보고 장렬하게 망한 후기

섬섬옥수씨 2023. 1. 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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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처럼 내 마음도 꾸리꾸리하다… (´༎ຶོρ༎ຶོ`)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몇 주 전에 선물교환식으로 받았던 틴케이스 미니어쳐 만들기를 오늘 드디어 개봉했다.
열심히 설명서 순서대로 조립하고 있었는데

시작이 반이다.
아무 이상 없어보였는데
어쩐지 이상하다 했어.

건전지 연결하는 스위치 부품이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어쩐지 건전지랑 전구선만 덜렁 있길래 이걸 어떻게 연결해야 불이 켜진다는거지 싶었는데 그냥 부품 하나가 없던거였다.
재밌게 만들다가 기분이 파사삭 식어서 조용히 상자를 닫고 쇼파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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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옷을 빨았는데 주머니에 휴지덩어리가 들어있던거다. 하필 검은옷들만 모아놓은 빨래였다.
오늘 다른 빨래 돌렸는데 아직도 휴지조각이 계속 나온다.
아까는 사진엽서 보관할 바인더를 쿠팡에서 샀는데 생각했던거 보다 크기가 너무 큰거다.
반품하려고 마음 먹었을 땐 이미 개봉한 뒤였다.
되는게 하나도 없는 일요일이다.
오늘은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