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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파주직장러 (2)
섬섬옥수수’s 홈스윗홈
겨울이 왔다. 패딩 꺼내기 싫은데 너무 춥다. 한번 꺼내입기 시작하면 봄 오기 전까지 패딩만 냅다 입는거다. 연말+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기 시작했다. 올 연말은 많이 외롭지 않을것 같다. 회사 사람들과의 시간도 좋고 친구와의 시간도 잦아져서 좋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최고지. 파주는 진짜 춥다.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이 춥다. 회사에서 메신저 프로필 사진을 짱구 캐릭터로 맞췄는데 나는 짱구하라는거다. 관종인 짱구랑 잘 어울린다고… 흰둥이님이 관종이라고 한 순간부터 생각했다. 그간 내가 어느 부분에서 관종같아 보였을지 마음이 너무 찜찜하고 꽁기꽁기했다. 근데 관종 맞긴해서 정곡을 완전히 찔려버린 것이란 말이다아아… 근데 진짜 관종짓 한거 없는데… (아직) 나댄다는건가… 4차원인척 한다고..
바쁘진 않은데,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간다. 칼퇴는 하는데 업무시간에 딴짓을 할 수가 없다. 시간이 모자라는데 시간이 안 간다. 입사하고 일주일 동안은 사람들이 좋아서 회사가는게 흥미로웠는데, 2주차 이후로는 점심먹고 나면 ‘집가고싶다’모드다. 역시 좋은건 좋은거고 집은 집이다. 바람이 차다. 갑자기 겨울이 왔다. 식당 이름이 진짜 해물칼국수다. 아무래도 난 점심은 국물파인가. 국물이 쭉쭉 들어간다. 차타고 꽤 멀리 나갔다. 파주는 6시가 되면 새들이 무리지어 날아간다. 새들도 퇴근한다고. 첫 회사 다닐때 팀장님이랑 했던 얘기를 이곳에 와서 새로운 사람들과 또다시 얘기하게 돼서 감회가 새로웠다. (아련) 죽마고우가 고구마를 갖다주러 일산까지 왔다. 이날 남자친구가 지나는 길에 데려다 준거라 첨 봤는데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