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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백수일기

나른한 월요일

섬섬옥수씨 2021. 6. 2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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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일
역대급으로 늦게 일어났다. 오전에 몇번 깼는데 일어나기 싫어서 계속 자버렸다.
오후 3시쯤 어떤 꿈을 꾸다가 번뜩깼는데 더이상 잠이 안와서 그제서야 일어났다.
일하기 싫어서 현실도피성 늦잠을 잔거다.
심지어 저녁잠도 잤다. 저녁 7시쯤에 넷플릭스 보다가 졸려서 쪽잠잤다. 그대로 자버리면 망하는걸 알기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서 10시까지 잤다.
일은 유튜브보다가 미루고 미뤄서 12시부터 했는데 새벽 3시에 끝냈다. 얄루~~!!

옥수수식빵 말고 맛있는 빵을 먹고싶다!!

일어나서 빨래하고 청소하고 밥먹으니까 오후 5시였다.
집안일하는데 은근 시간 잡아먹는다.
아무튼 일요일이었으니까 일은 조금만 하고 푹 쉬었던 하루였다.

6.21 월
오늘은 오전 9시에 일어났다.
국민취업지원제도 2회차 구직활동은 cap+ 프로그램 참여로 대체하기로 해서 오늘부터 24일까지 강의를 듣는다.
새벽에 잔것 치고는 아침에 일어났을때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어제 두번이나 나눠서 잔 덕분인가.
9시 반부터 1시 반까지 어색하고 타이트하게 수업을 들었다. 그래도 다행인게 집에서 줌으로 듣는거라 왔다갔다 안해도 되고 시간도 원래 프로그램보다 훨씬 일찍 끝난다는거다.
중간중간 쉬는시간이 있긴한데 간단하게 먹을게 없었으므로 밥은 굶고있다가 강의 끝나고 먹었다.

물러가는 가지와 싱싱한 양파를 볶은 가지볶음, 유통기한이 한달이나 지났지만 포장을 깐지 얼마 안 돼서 괜찮은것 같은 계란장조림을 반찬으로 먹었다.
계란장조림 드디어 다 해치웠다. 시스터는 다른 다른팩에 들어있던거 먹고 탈나서 버리랬는데 내꺼는 맛 괜찮은것 같아서 두려움에 떨면서 결국 다 먹었다. 맛도 몸도 멀쩡하다.
그나저나 가지볶음 존맛탱. 기름에 볶은 가지는 실패가 없다.

설거지하고 나른하게 뒹굴거리는 중…
이 집은 나에게 어떤 공간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분명 편안한 나만의 공간은 맞는데, 꾸미고 투자하고 싶지는 않다. 이런 나 자신한테 섭섭하다.
근데 그렇다고 돈들여서 짐을 늘리기에는 오래 있을 공간은 아니라서.
물론 다이노탱 전시회 가서 굿즈를 이것저것 사버리고…
아기자기하게 테이블을 꾸며버렸지만…
진짜 이제 끝임. 미니멀리즘하게 살거임.

사이다에 애플시나몬티 냉침했는데 존맛탱이다.
머릿속이 띠용하는 맛이다.
깔끔하고 달달한 음료를 마시고 싶었는데 딱이다.

생크림과 초코시럽을 곁들인

나른한 오후의 간식은 냉동와플.
입맛은 폭발하는데 땡기는게 없다. 냉동와플도 거의 몇주전부터 있던건데 5개에서 이제 2개로 줄어들었다. ㅋㅋ
새로운 간식이 필요한데 뭐가 좋을지 모르겠다.

덥진 않은데 더워질것 같아서 탈취용으로 에이컨을 틀어봤다.
이사와서 처음 틀어보는거라 냄새날까봐 최저온도로 30분 틀었는데 추워서 껐더니 냄새난다…
지하라 안 더워서 에어컨을 다시 키기가 애매하다.
그래서 교보문고 시그니처향 디퓨저를 샀다.
이 집은 묘하게 지하의 습하고 차가운 시멘트냄새와 부엌 싱크대 하부장의 쿰쿰한 냄새가 나고 이제 에어컨 물오래된 냄새까지 난다.
향초, 향, 디퓨저, 무인양품 오일 등등을 써봐도 다 일시적일 뿐이다.
좀더 강력한 향기가 필요하다. 이 공간에 향기가 스며들었으면 좋겠다.

✔️낮잠좀 한숨 자야겠다.
✔️책을 좀 읽고, 넷플릭스를 봐야겠다
✔️그 전에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
✔️디퓨저랑 신발 리뷰쓰기
✔️저녁 뭐먹지…
✔️저녁 먹고 일 시작하기!목요일 새벽 전까지 할당량 뿌실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