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비건맛집 #몽크스부처

7.8 목
기다리고 기다리던 블랙위도우 보러간날.
용산 cgv애서 4D로 봤다. 싸움씬 많아서 존잼.
캬라멜팝콘 엄청 기대하면서 갔는데 취식금지였다.
1년 반만에 간 영화관이었는데 cgv콤보를 먹을수 없다니.
세상이 이렇게나 변했다. 심지어 이 다음날쯤이었을까 거리두기가 4단계로 바뀌었다.
팝콘을 먹지 못해 더더더 배가 고파졌다.
버스타고 신기한 버스여행을 떠나 이태원에 있는 비건맛집을 갔다.

이태원 비건맛집 몽크스부처

1, 2층이었고 2층이 자유석 같은 느낌, 1층은 주로 예약손님을 받는것 같았다.
두 층다 분위기가 좋았다.

분위기 맛집일세.

전면 유리창에 나무까지 울창하게 있어서 분위기 짱이다.

샹그리아 논알콜!! 진짜.. 진짜 내스타일이었다.
직원분이 본인은 달게 마시지 않는걸 좋아해서 덜 달달하게 만드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딱 좋았다.
직원에따라 제조스타일이 달라진다는점이 흥미롭다.

집에서 이런맛을 낼수 있다면 얼마나 느낌있을까..!!

진짜 내스타일이었다.

기대 듬뿍한 똠양볶음밥이랑 참나물크림파스타!!!!
맛있었다. 메뉴 가격대가 전체적으로 비..비싸지만
가치가 있는 맛이다. 그리고 양이 많아서 딱좋다.

똠양볶음밥은 촉촉하고 향긋한 레몬그라스향, 똠양의 향이 그냥 똠양꿍 그 자체.
숙주 많아서 좋고 사이드로 같이 나온 튀김은 엄지튀김맛이었는데 진짜 특이한 식감인데 맛있었다. (´༎ຶོρ༎ຶོ`)
참나물크림파스타는 꼬숩고 크리미하고근데 안 느끼하고 양 겁나 많고 면도 쫄깃한데 소스 머금은 브로콜리 존맛탱구리.

이건 식전 음료인데 깜빡하고 늦게주셨다.
밥 다 먹고 마셨다. 엄청 달고 자몽맛이다. 테스트 음료라고 했던것 같은데 당장 팔아주세여!!
자몽맛은 언제나 옳다.

혀로 핥은거 아님. 손가락으로 닦아먹은거 아님.

오직 포크만으로 최고의 찬사를 할 뿐이다.
그러고보니 채식만으로 만든 음식이라는게 생각 안날정도로 풍부한 맛이었다.
보통 풀떼기만 먹으면 허기지는데 배부르게 잘 먹었다.

깨진 대리석 조각상 인테리어. 느낌있다.

비건맛집 몽크스부처

입구가 좁고 어두침침한게 몽한적이었다.
아지트 들어가는 느낌 낭낭_
근데 들어가면 엄청 밝고 환해서 더 신비로운 공간 느낌이었다.

입구 못찾아서 이 건물만 엄청 돌았는데
문 위에 대놓고 몽크스부처라고 써있었다는걸
지금 글을 쓰면서 알았다.

이태원로 비건맛집

집가는길.
몇번버스를 탔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남산 라인을 따라 빙글빙글 내려오는데 진짜 멋있드라..
막 할튼호텔있고 수많은 호텔늘을 지나면서 여행뿜뿌 오지고 지렸다. (´༎ຶོρ༎ຶོ`)
이래서 서울에 대한 환상과 로망이 생기나 싶다.
다음이 친구 만나면 여기 데려가야겠다.
어줍짢게 맛집 검색해서 가지말고 여기다.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