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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백수일기

그냥 일상 기록. 가을이다 가을, 아프면 약을 먹자!

섬섬옥수씨 2021. 8. 10.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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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늘 리모콘주머니를 드디어 완성했다.
생각한것 보다 더 예쁘고 감성터지고, 실용성까지 갖췄다.
실이 딴딴한 면실이라 너무 빳빳하고 두껍게 떠지는가 싶었는데, 생활소품 뜨기에 딱이었다.
거의 새 실이었는데 이것저것 뜨다보니 반이나 썼다.
마크라메는 포기했다. 너무… 구려….
거의 일주일 동안 시스터집에 가있어서 일상기록이라고 할게… 흐흐, 많지 많아.
근데 아직 사진을 안 찍었다. 리뷰 쓴다고 아껴두고 있는게 지금 산더미다.


아무리 꾸미고 정리해도 아늑한 느낌이 안 나서
이 방의 문제점이 뭘까 곰곰히 생각해봤다.
몰딩도 흰색이고 도배도 깔끔하게 잘 돼있는데 가구가 조화롭지 않고 왜이렇게 따로 노는 느낌이지 싶었는데 ㅠㅠ

벽지 컬러때문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벽지가 너무 차가운 푸르딩딩한 컬러여서 가뜩이나 반지하인데 더 서늘하게 느껴지는것 같다.
그리고 이 집의 습한 냄새는 늘 적응이 안된다.
늘 생각하는거지만, 반지하 치고는 창도 많고 채광도 좋고, 조용하고 월세도 싸고 좋은데 정이 안붙는다.
이 집에게 미안할 정도이다. 그래도 이제 너무 미워하지 않으려고 한다.
근데 거미가 나온다. ㅋㅋㅋ 다시 미워졌다.


이 식사를 끝으로 난 시스터의 집에 와있다.
오늘은 코스트코 가려고 했는데 뜻밖의 배탈이 나서 골골거리며 집에 짱박혀 있었다.
낮에 볼일보고 난 뒤로 윗배가 콕콕 아프더니 배가 빵빵해지면서 엄청 쑤시듯이 아픈거다.
설사를 한번 했는데 안 나아져서 빈백에 쭈구리고 누워서 오들오들 떨고 있었는데 언니가 약국가서 약사다줬다.
오! 두 종류의 약이었는데 먹으니까 배가 점점 괜찮아지는거다.
어렸을땐 다쳐서 피나도 밴드 안 붙이고 감기걸려도 약 안먹고, 머리아파도 두통약 안 먹었는데
요즘은 그냥 먹는다. 어차피 엄청 많이 자주 먹는것도 아니고
참으면 참는 시간동안 너무 무기력해진다.
약먹으면 몇시간 안에 나아지는데 며칠이나 묵힐 필요가 있나.
아무튼 배탈약을 세번에 걸쳐서 먹으니까 깔끔하게 나았다.
쩐다.
이제 아프면 약 바로 먹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