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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백수일기

요즘날씨, 화창하거나 비오거나.

섬섬옥수씨 2021. 8. 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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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다 가을.


날씨가 요상하다. 태풍도 슬슬 올라올 기미가 보이는 시기인가보다.
비가 왔다가 맑았다가 선선했다가~~ 완전 가을날씨다.
먹구름 완전 느낌있다. 하늘이 가라앉는줄 알았다.
해가 평소보다 빨리 지길래 가을이라 그런가 했는데 구름 사이로 밝은 하늘이 보이는걸 보고 구름때문에 어둡구나 깨달았다. ㄷ ㄷ


또 어떤날은 미친듯이 화창한 썬샤인데이고.
바람 선선하게 불고 햇살 따사로운 그런 날씨.
근데 이날 저녁에 천둥번개치면서 비쏟아졌다.
우산 안가져갔는데 카페에서 일하다가 멘붕.
편의점에서 검정우산을 샀다. 나름 튼튼하니 괜찮았다.
아… 예쁜우산 언제써보냐.
집에 있는 편의점 우산 4개!

요 며칠사이에 심상치않은 꿈을 꿨었다.
언니도 심상치않은 꿈을 꿨다고 했다.
나에 관련된 꿈이어서 나보고 복권사보라고 하길래
정식으로 천원 주고 꿈을 샀다.
나도 내 꿈꾸고 나서 복권을 샀고, 언니꿈을 사고 나서도 복권을 샀다.
다 낙첨이었다.
당연한 결과이긴 한데 또 뭘 기대한건지.

변기 물 내리는데 똥물이 계속 넘치다가 아예 똥 알맹이들이 흘러넘쳐서 휴지로 집다가 손에 똥 뭍은 꿈,
번개가 엄청 크게 치면서 하늘을 가득 메우는걸 보면서 경이로워 하는 꿈,
바지에 설사지려서 똥이 사발팔방 튀는 꿈.
완전 더럽고 강렬한 똥꿈인데 복권 6000원어치 다 날렸다. ㅋㅋ ㅋㅋ ㅋ
나는 아마 돼지 끌어안고 행복하게 똥밭에서 구르는 꿈꿔도 당첨 안될듯 싶다.

오늘도 열심히 일했다.
일하세.. 일하세… 젊어서 일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