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섬옥수수’s 홈스윗홈

뒹굴뒹굴 토요일 본문

2023/일기

뒹굴뒹굴 토요일

섬섬옥수수씨 2023. 8. 12. 21:13
728x90
화요일

태풍 오기 전날 하늘
CG같은 구름이었다.
태풍은 생각보다 잠잠히 지나갔다.

인형 좋아

점심시간에 밥먹고 나왔는데 꼬질꼬질한 왕토끼인형이 앉아있었다.
이름도 있었다. ㅋㅋ

급하게 뛰쳐나온 발

회사 근처에서 뭔 공연한다고 도로 통제한대서
2시 퇴근 공지떴다가 4시로 바뀌었다.
일찍 퇴근하고 집가서 일했으면 6시에 깔끔하게 끝낼수 있었을텐데 애매하게 됐구먼.
5시까지 일 하다가 다 못해서 파일 챙겨서 집갔다.
덕분에 아주 찜찜한 주말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일단 토요일은 즐기고 일요일에 해야지. ㅠㅠㅠ
다음주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다시 찾아온 우울위크데이..

간만의 창작활동

걱정되거나 신경쓰이는 일이 생기거나 예정되어있으면
그 일이 해결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의욕이 안 난다.
근데 죽을때까지 싫은 순간은 늘 오기 마련인데
그 날이 끝나기 전까지 가진 시간들을 즐겁지 않게 보내는건 바보같은 행동이라는걸 요즘 느끼고 있다.
해야할 일을 당장 하지도 않을거면서 마음만 불편해한다고 뭐가 해결되냐 이말이다.
우울한 마음으로 누워만 있을 시간에 다른거라도 하면 적어도 시간을 버리게 된건 아니니까..후..
그래서 굴러다니는 자투리원단으로 곱창머리끈을 만들었다.
손바느질을 하면 늘 손가락을 한번씩 찌른다.
그것은 숙명.
무념무상으로 뭔가 만들다보면 잡생각이 사라진다.
허리는 좀 아프지만 뿌듯해진다.
내일은 일 하자.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