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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일기

무지개 봤다

섬섬옥수수씨 2023. 8. 2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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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화요일 밖에 되지 않았다니.
체감상 내일 금요일이어야 딱 맞는 체력인데..!?

오늘의 도시락. 곰팡이 아님. 후리가케 뿌린거임.

어제는 밖에 나가서 사먹은 바람에 회사 냉장고에 있던 도시락.
자린고비처럼 고기 한입에 밥 세 숟가락 박자로 먹었다.

저녁 사무실 창밖

참 삭막하다, 빽빽하다, 차갑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는데
이렇게 어느날 문득 돌아보니 이 또한 추억이 되겠구나 싶은 순간이었다.
무슨 말이냐면.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이 예뻤다는 뜻.
사는건 뭘까. (안돼 감성에 젖기엔 아직 이른 시간이라고..!)
멋진 일을 하고싶다.
돈버는 일이면 무슨일을 하든 성취감 따위 필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그럴수 없는 사람인것 같다.
사는건 뭘까 정말. 난 무엇을 위해 사는거지.

거의 백만년만인 무지개

무지개 진짜 오랜만에 봤다.
와 진짜 오랜만이었다.
하늘은 온통 핑크빛이었다.
게임속 세상같았다.
하루하루 똑같은 하루라고 미워했는데
오늘은 아니다.
오늘은 좋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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