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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다이노탱 전시회, 파스타, 카페 본문

2021/백수일기

연남동, 다이노탱 전시회, 파스타, 카페

섬섬옥수씨 2021. 6. 18.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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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소품샵/홍대 소품샵
오브젝트 서교점 다이노탱 전시회.

6.16 수
날씨가 정말 투명하게 좋았다.
공기맑고 시원하고 바람부는 가을날씨처럼!!
오전에 고용센터 가서 마지막 상담을 마치고 다이노탱 전시를 보러 홍대로 갔다!

많이 걸을것으로 예상돼서 목축이기용 음료를 샀다.
늘 실패하면서도 새로운 음료를 도전하고 싶다.
유자차랑 호지티 섞은 맛인데 오묘한 맛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12시쯤에 백석에서 합정까지 가는데 삼십분도 안 걸렸다.
평일에는 차가 정말 안막힌다.

슬슬 배가 고파서 파스타를 먼저 먹으러 갔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가는 길목마다 한적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아련해졌다.

연남동 파스타 맛집 폰테벨라

꽤나 오래전에 여기서 먹었던 가지파스타를 잊지 못했다는 시스터의 픽으로 갔다.
이런 외관 완죤 내스타일. 분위기 합격.

버섯오일파스타

전날부터 무슨 조합으로 먹을지 메뉴판 보면서 시뮬레이션했는데 결국 다른걸 골랐다. ㅋㅋ
오일리한데 하나도 안 느끼하고 간도 되게 슴슴한데 꽉차있는 오일파스타맛이었다. 면이 진짜 입에 착착 감김.

폰테벨라 뇨끼 토마소소스

제일 기대했던 뇨끼!! 가게 이름을 딴 메뉴인만큼 얼마나 맛있래 이름을 걸었을까 싶었는데, 오. 오. 오.
한입 넣는 순간 입안에서 여러가지 맛의 불꽃이 터지면서 쫀득한 뇨끼의 식감으로 입안이 풍족해지는 맛이었다.
크림소스도 너무 궁금하다. ㅠㅠ
다음에 또 가기로 했다.
건강한 맛인데 풍부한 맛.

그리고 피클이 진짜 물건이었다.
소금에 절인 한국식 오이절임 맛에 피클링스파이스를 곁들인 그런 맛.
피클도 다 먹었다.

자꾸 슴숨한 이 맛이 생각난다.
옆테이블에 있던 커플이 식전빵도 안먹고 파스타 두개 다 반이나 남겨놓은거 보고 마음이 아팠다.
솔직히 식전빵은 슬쩍 가져오고 싶었…
아마도 그 둘은 소개받은지 얼마 안된 사이인지 어색함이 옆테이블까지도 넘쳐 흘러서 밥이 목구멍으로 안넘어가 보이긴 했다. ㅋㅋ

우리는 깔끔하게 완식.

접시를 핥아 먹는게 최고의 찬사라는 표현인데
우리도 깨끗하게 소스까지 다 먹었다. 후후후…
물론 포크로 먹음. ㅇㅅㅇ
그나저나 다른 리뷰들 보면 접시가 예뻤는데 우리는 흰색 접시여서 슬펐다.
어색함이 넘쳐흐르던 옆테이블 커플 접시저도 예쁜 접시였는데… !!


만족스러운 식사로 배를 채우고 다이노탱 전시보러 바로 갔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더더더 두근두근했다. ㅠㅠ

요건 4,5층 소품샵에서 파는 아크릴모빌이었는데 진짜 탐났지만 가격을 보고 이성이 돌아왔다.
근데 진짜진짜 이쁘긴 하다.

스토리텔링 너무 귀엽고요.

다이노탱 인형들 ㅠㅠ 냉장고 ㅠ

ㅎ ㅏ…

땅콩쿼카 파우치… 미쳤다능.

슬리퍼는 겨울에 신으면 딱이겠는데. ㅠㅠㅜ

먹음직스러운 녀석들 ㅠㅠㅠ

실물로 보니 더 귀여운 쿼카존이었다.

열심히 일하는 쿼카친구들 ㅋㅋ

날씨가 예술. 입틀막

전시 다 보고 카페가서 쉬었다.
얼레이밀크티 완죤 좋다.

산거 구경하기!!!

고양이ㅠㅠ
어떤 사람이 완전 쓰다듬어줬는데 도망도 안간다.
얌전히 있다가 카페주인분이 준 밥먹고 쉬다가 사라졌다.

고양이의 관심을 받기 위한 몸부림.

홍대쪽에 이런 플레이스가 있었다니.
내 마음속에 저장.

집가는 길이 마치 여행갔다 돌아오는 기분이어서 먹먹해져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생각에 슬펐지만 집에가서 산거 또 열어보고 싶은 마음으로 집에 갔다.

일은 점점 쌓여가고 시간은 자꾸 흐르지만
조급해 하지 않기!
이날은 그런 마음으로 잘 즐겼다.
그래서 행복했다. 앞으로도 그런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