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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백수일기

일하다가 밤 새기

섬섬옥수씨 2021. 6. 2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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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일하다 문득 기분이 이상했다.
회사다닐때 미루고 미루다 주말에 몰아서 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라서 평일까지 밤새 일하던때가 생각났다.
밤을 새고도 몇시간 못자고 아침일찍 일어나서 회사에 가야한다는게 너무 절망적이었었다.
두번다시 몰아서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체념하고 회사에 갔던 기억이 난다.

어제 저녁은 불닭볶음면 소스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망한 포인트 - 물을 너무 많이 넣었다, 옥수수면을 물에 안 헹궈서 덩어리졌다
다음에 제대로 만들어봐야겠다. 맛은 있었다.

마이보틀 유용하게 잘 쓰고 있다. 닦는거 귀찮아서 안쓰게 될것 같았는데 괜찮다. 가루 완전 잘 섞임.

일하다가 안되겠어서 중단했다.
밀린 설거지하고, 개운하게 씻고, 청소하고 시원하게 코코아 타서 마시는중이다.
졸린데 잠들기 아쉽다.

쿼카랑 마쉬랑 함께 코코아 한잔의 여유를…
근데 컵 양끝에 접착부분 마감이 덜된건지 꺼끌꺼끌해서 영 맘에 걸린다. 다른 컵들도 그런건지 내가 뽑기를 잘못한건지, 계산할때 확인하게 해주는데 깨진거 없는지만 확인하고 넘어간게 후회된다. ㅜㅜ
그래도 적당한 무게감, 튼튼한 내구성, 초절정 귀여움이 있기 때문에 유용하게 잘쓸것 같다.
물, 주스, 우유 어느것이든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컵!!

저녁은 짜장 불닭볶음면 ㅋㅋ
불닭볶음면을 한박스 사버리고 말았지뭐야.
이제 1일 1 불닭 인생이 될것 같다. 중독적이야…


지금은 밤을 새도 집이다. 어디 안나가도 된다.
출근한것처럼 하루종일 일해야 하지만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것이 큰 짐을 덜어준다.
막막한건 똑같지만…
이제 진짜. 몰아서 안한다. 진짜로!!
왜 꼭 일할때, 그것도 딴짓할 틈이 없을정도로 일을 촉박하게 할때 여행, 책, 영화, 공예, 요리가 땡기는지 모르겠다.
이것만 끝나면 다할거다!! 하면서도 막상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다시 늘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