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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일기

요즘 요리해먹은 집밥 - 계란말이, 유부초밥, 닭볶음탕

섬섬옥수씨 2023. 11. 2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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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차리는데 삼십분이나 걸릴일인가


오이는 낮에 소금에 절여놨다가 저녁에 소금간양념,
계란말이 후르륵챱 말아주고
미소에 건조야채후레이크 넣고 된장국.
반찬이 부실할땐 쌀밥이 맛있어야 한다.
쌀 다 떨어져서 그냥 햇반살까 하다가 쌀 주문했다.
밥이 맛 없으면 밥을 더 안 먹게 된다.

귀찮지만 그럴싸하게 먹고 싶을땐 주먹밥


입맛없고 요리하기 귀찮을땐 주먹밥이 최고다.
유부초밥 대충 뭉쳐놓고 초간단 김국을 끓여봤다.
쯔유랑 간장 조금, 김 적당히 물에 풀어서 소금, 후추간 하면 된다.
그런 맛이 날줄 몰랐는데 꽤나 그럴싸한 김국맛이 났다. ㅋㅋ 오오
제주사는 친구가 보내준 귤도 후식으로 따악 먹어주니 유치원 식사같고 좋다. 귀여운 식사시간이었다.

주말엔 역시 라면


안성탕면을 사놨는데 먹다보니 점점 질리는거다.
냉동실에서 건조되고 있던 대파랑 고춧가루를 기름에 볶아서 짬뽕라면으로 만들어먹었다.
크으..!! 기름에 볶은 대파+마늘+고춧가루 조합은 실패할 수가 없는 맛이다.

고기..곡..기…


밖에를 좀 나가야 고기도 먹고 할텐데
집에만 있으니 고기를 먹을 일이 별로 없어서
점점 기력이 딸리는 기분이랄까…
갑자기 닭볶음탕의 매콤칼칼달달녹진한 맛이 땡겨서 감자랑 닭고기를 샀다.

채소와 고기와 양념장을 냄비에 다 때려넣고 끓인다.


유튜브로 제일 간단한 닭볶음탕 레시피를 찾아서 시뮬레이션을 돌린 후 요리를 했다.
양념 비율 까먹어서 눈대중으로 했는데 고추장을 적게 넣고 고춧가루를 더 넣을걸 그랬다.
뭔가.. 고추장찌게맛 ㅇㅅㅇ

그래도 존맛탱이다.


닭고기 안 들어갔으면 100% 고추장찌게 맛이었을텐데 그래도 고기 들어갔다고 닭볶음탕 맛이 난다..!!ㅋㅋ
존맛탱!!!
나름 밥 해먹고 살만 한 요리솜씨인것 같다.
앞으로도 요리를 좀 해서 먹어야겠다.

자고로 닭볶음탕의 감자는 젓가락이 푹 들어가야 제맛


이 감자가 너무 먹고싶었다.
모서리가 양념에 녹아서 동글동글해진 감자를 반으로 싸악 갈라서 양념이랑 밥이랑 한숟갈 따악 떠가지고 후루룹 먹는 그 맛..!!!
후.. 1인분만 해먹으려고 했는데 또 한솥 끓여가지고 냉장고에 소분해서 넣어놨다.
금요일에 한건데 월요일 저녁까지 먹을듯.

이제 곧 크리스마스니까 이번엔 꼭 코스트코 가서 장봐야겠다.
고기좀 큰 덩어리로 사서 쟁여둬야겠다.
월동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