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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여름이었다 (4)
섬섬옥수수’s 홈스윗홈
가방 앞주머니에 폭 들어간 야옹씨. 제법 편안해 보이는군 이천원인가 일러스트페어에서 산건데 볼때마다 너무 맘에 듦. 작고 하찮은거 소듕해에~~ 하켄다즈 허니&자몽맛 아이스크림과 함깨 크로플. 어제밤에 야식땡겨서 크로플을 구웠는데 뜨거워서 식히다가 잠들어서 결국 오늘 눅눅한 맛으로 먹었다. 근데 아이스크림은 역시 근본이 최고인것 같다. 자몽맛은 맛있긴한데 뭔가 질림. 다음엔 딸기맛 사먹어야겠다. 나른하다. 지극히 평범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그런 토요일이다. 매미가 맴맴 울고 놀이터에서 아이들 뛰노는 소리, 내리쬐는 햇빛… 여름의 끝자락. 평온함 그 자체. 아니 아까 생전 없던 날아다니는 왕벌레가 갑자기 들어와서 혼비백산 땀뻘뻘이었다. 오늘 올라온 자취남 영상에서 룸메가 벌레잡기에 진심인 분이었는..
장마, 드디어 끝인가?!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얼마만의 구름, 햇빛, 바람인가. 아침부터 매미가 요란스럽게 울었다. 사진찍으려고 방충망 열었는데 바람이 솨악- 아아 여름이었다. 드디어, 퐈이널리~~ 수세미를 뜨기 시작했다. 저번에 한번 시도했다가 코가 너무 안 보여서 때려쳤는데,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카페를 안가니까 남는 잉여시간에 뭔가 해보자! 해서 이것저것 툭툭 내던지다가 진짜로 시작하게 된 취미모임. ㅋㅋ 다들 이런거 좋아해서… 좋다. (о´∀`о) 과연 그들은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을것인가. ㅋㅋ 실 한볼에 수세미가 몇개 나올까..? 무슨 생각으로, 아니 무슨 욕심으로 사고싶은 색깔을 다 사버렸댜..? 회사에 파랑색 한 볼, 지끔 뜨려고 꺼낸 실 두 볼, 개봉 안한 실 네 볼.. 하나 둘 서이 ..
도저히 밤에는 졸려서 일을 못하겠어서 한시간마다 알람 맞춰놨는데… 그렇게 새벽내내 자버렸다. 초고속으로 손을 움직여서 작업하면 한시간만에 끝낼수 있을것 같은 자신감으로 다섯시까지 퍼질러 잤다. 시간은 아슬아슬하게 모자랐고 결국 출근 준비해야 하는 시간을 지나버리고 말았다. 찰나의 순간에 지각임을 깨닫고 결국 택시를 타기로 마음 먹었다. 그럴줄 알았으면 메일 천천히 쓸걸, 헐레벌떡 견적내서 생각보다 너무 적게 부른것 같아 후회됐다. 카카오택시로 조회했는데 요금이 삼만삼천원이 나오는거다. 저번엔 이만 구천원이었던것 같은데 조조요금이 따로 있나 싶었다. 멍~~청~ 멍~~청~~ 도로 하나 가운데 두고 서울-고양시인데, 굳이 건너타서 서울요금이 추가로 붙은거였다. 지금이라도 알면 됐어. 회사는 8시 27분에 도착..
여름이었다. 밖에 나가기 진짜 귀찮은데 막상 나가면 기분이 좋다. 근데 덥다더니 진짜로 더웠다. 오늘의 외출미션은 고용센터와 주민센터 갔다오기였다. 원래 일찍 일어나서 주민센터를 먼저가려고 했지만 당연히 실패~~ 최대한 느즈막히 뒹굴뒹굴 일어나서 준비하고 겨우 나갔다. 날씨가 흐린데 밝은 느낌. 버스정류장 걸어가는 길이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었는데 되게 사람사는 동네여서 아늑했다. 초등학교때 친구네집 놀러가는 느낌나고 아련해졌다. 어렸을땐 이렇게 더운날 땀 뻘뻘흘리면서 놀아도 죽을것 같지 않았는데, 코뭍은돈 모아서 사먹은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맛있었지.. 지금은 몇분만 걸어도 죽을것 같다. 심지어 공복에 나가서 진심 탈진하는줄 알았다. 마을버스 안와서 멍때리다가 한대 놓쳤는데 배차간격이 너무 심해서 그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