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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보 얼음틀이 생겼다. 본문

2021/백수일기

하리보 얼음틀이 생겼다.

섬섬옥수씨 2021. 7. 30.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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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터의 집에 갔더니만 심상치않은 것을 꺼내오는 것이 아닌가.
재밌는것을 샀다며 하리보 얼음틀을 보여줬다. 도대체 이런건 어디서 보고 사는거냐고ㅋㅋ
카카오쇼핑 알고리즘에 떠서 사버렸다고 한다. 하리보에서 이런것까지 만드는줄도 몰랐는데, 알고리즘 대단해. 이런거에 쉽게 넘어갈줄 어떻게 알고 추천이 떴다.
최고다. 이건 짝퉁 하리보 몰드가 아니라 오리지날 하리보 얼음틀이 되시겠다!


하리보 시그니처 컬러 레드, 블루, 옐로우의 포장박스.
뭔가 포장부터 귀엽다. 포장에서부터 완전 하리보 정품이라고 쓰여있잖아.
레진공예용 몰드로 쓰려고 산거지만 진짜 얼음틀로 써도 너무 귀엽겠다. 곰젤리 12칸과 하트와 하리보캐릭터 얼굴 칸으로 구성되어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딱 얼음틀 사이즈다. 실리콘틀 컬러는 온라인에 찾아보니 빨강, 노랑, 베이지(내꺼) 세가지로 있었다. 나는 레진용이니까 상관없긴 한데, 빨간색이나 노란색도 귀엽긴하다.
진짜 얼음틀로 쓸것도 하나 사고 싶어지지만 난 얼음을 사먹는다.


뒷모습도 귀여운 투명~ 제품설명은 제대로 보지 않는다. 그것이 설명이니까. ㅋㅋㅋ
실리콘이니까 식기세척도 가능하겠지. 앞을 봐도 뒤를 봐도 포장박스 너무 귀엽다. 하리보만의 느낌이 물씬~~
(사실 얼음틀 사진찍으려고 레진공예 만든 다음날 다시 포장해서 사진찍음. 그것이 블로거니까.)


텐바이텐에 하리보 얼음틀로 검색하니까 제품나와서 상세페이지 봤는데 하리보가 리빙제품도 만든다고 홍보하는것 같았는데, 어쩐지 예전에 인스타에서 하리보 곰젤리가 붙은 빨강노랑 스푼 수저세트를 본것 같다.
그것도 참 귀여웠는데 진짜 쓸모가 없어도 너무 없을것 같아서 말끔히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 대신 상세페이지에 같이 디피되어 있었던 하리보 유리컵이 눈에 띄었다. 집에 컵은 많지만 늘 없는게 컵이니까.
하리보의 원색적인 컬러감과 몽실몽실 귀여운 캐릭터가 수집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소비를 조심해야 한다.
이미 전에 마켓컬리에서 100주년 한정판 젤리파우치를 두개나 사번 이력이 있긴 하지만 좋은 소비였다.
지금 문득 생각났는데 틴케이스도 생각나네.


다시 얼음틀 이야기로 돌아와서! 얼음틀이 뚜껑이 있어서 위생적으로 얼음을 보관할 수 있다.
실리콘틀도 딴딴하고 뚜껑또 딴딴해서 휘어짐 없이 쓰기 딱 좋았다. 역시 정품은 뭔가 다른가. 딴딴함의 내구성이 매우 맘에 든다. 레진공예할때 틀에서 탈형은 매우 잘 됐다.
(사진 대충찍었는데 되게 잘 찍힌것 같다. 자연광과 카메라빨인건가)
실리콘이 딴딴해서 잘 안 빠질것 같은 질감이지만 뒷부분을 살짝만 쑥 눌러도 쑹덩하고 빠진다. 얼음도 꽝꽝얼면 스무스하게 잘 빠질것 같다.


귀여움포인트는 아직 남아있다. 뚜껑에도 하리버 캐릭터와 글자가 음각으로 새겨져있다. 윽 O<-<
이런 귀여운 디테일이 너무 맘에 든다. 이렇게 귀여운데 하리보 얼음틀 왜 안사!
나는 홈카페를 만들정도로 음료를 만들어 마시는걸 좋아하는데 여러 얼음을로 얼음을 얼려본 결과 얼음이 너무 작아서도, 커서도 안된다는걸 깨달았다.
얼음이 너무 작으면 금방 녹고, 너무 크면 녹으면서 음료가 밍밍해진다. 사먹는 얼음은 얼음 사이즈가 적당해서 음료를 시원하면서도 빨리 밍밍해지지 않게 마시게 되었는데, 이 하리보 얼음틀이 딱 그 사이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그런 느낌.


얼음틀 깊이가 꽤 깊다. 그래서 얼음이 빨리 녹지 않을것 같다. 가운데 하트랑 하리보얼굴도 너무 귀엽다. 포인트로 색깔 다른 음료를 얼려서 컵에 넣으면 보는 맛이 있을것 같다.
물론 나는 레진몰드로 쓸거지만. ㅇㅅㅇ
이 하리보모양은 진짜 하리보젤리 모양이다. 그래서 매우 만족쓰. 근데 뒷면으로 보면 곰젤리 표정이 좀 무섭다. ㅋㅋ
젤리는 작으니까 표정이 어떤지 디테일을 잘 몰랐는데 배 부분에 오돌토돌 엠보도 있고 표정이 싸납다고 할까나.
은근 동심파과같기도 하고.


귀여움 포인트 두번째. 포장박스를 버리지 못하는 이유.
옆면에도 귀여운것이 있다! 곰젤리가 프린팅되어 있다. 내가 이 몰드로 만든 레진 곰젤리랑 똑같다. ㅋㅋ
빨강 파랑 노랑 원색 색상조합이 너무 귀엽고 레트로 한 느낌이다.
아냐 아무리 그래도 포장박스는 버리자.



그렇게 얻은 하리보 얼음틀로 만든 레진 곰젤리!
아직 어떤 용도로 쓸진 모르겠다. 근데 모양을 보니 진짜 하리보 젤리 그 자체다.
당장이라도 사이다에 동동 띄워먹고 싶은 비쥬얼이랄까.
쪼그만 곰젤리 확대버전이라 너무 귀엽다. ㅠㅠㅜ
알록달록한 음료를 얼렸다고 생각해보자. 얼마나 귀여울것인가.
음료 하나를 마시더라도 재밌게 마시고 싶다면 이 하리보 얼음틀을 추천한다. 가격은 얼마였지, 온라인에서 만원정도에 파는것 같다. 얼음틀 치고는 많이 비싸긴 한데 귀여우니까!
(다이소 얼음틀 생각해보면 많이 비싼것 같긴 하군)
그리고 얼음이 잘 빠진다규!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로 문화생활도 즐기지 못하고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을 달래고자 돈을 쓰는 것으로 욕구를 해소하고 있다.
여행갈 돈이 굳었으니 재밌는거라도 사자는 보상심리가 발동해버린 것이다. 그럴때 이런 귀여운것을 사면 기분이 조크든여.

#하리보얼음틀후기 #내돈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