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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백수일상 (34)
섬섬옥수수’s 홈스윗홈
7.14 수 어제 저녁은 밥을 먹었다. 오이랑 백김치, 고기반찬은 하나남은 맨치카츠를 드디어 해치웠다. 오늘 아점은 계란감자샐러드 샌드위치를 만들어먹었다. 꼬꼬 계란찜기가 어제 와서 계란을 간편하게 삶을 수 있었다. 4500원의 행복!! 전자렌지는 자취필수템이니까 계란찜기는 비싼거 필요없고 이걸로 끝남. 그리고 귀엽다. 샐러드 하려면 완숙이어야 해서 8분 돌리고 2분정도 더 돌린것 같다. 맛있는 감자와 계란, 오이, 마요네즈랑 꿀, 후추소금 맛있는 샌드위치다. 에어컨 킬때마다 냄새가 너무 나서 필터를 닦아보려고 열었는데… 밥먹고 나서 하길 잘했다. 먼지가 파학~~~~하고 휘날렸다. 아, 신성한 침대에 끔찍한 모기시체랑 먼지와 알수없는 비닐조각들 ㅠㅠㅠㅠ 침대위에 저런 에어컨이 있다니 찝찝해졌다. 이 난리..
직장인 3대 허언중에 하나가 ‘퇴사하고 유튜브하기’이다. 한창 유행일때 그 대열에 합류하고 싶었으나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못벌리는 나는 그렇게 입사와 함께 퇴사 전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아가리 유튜버였던 그런 내가 퇴사를 하고 진짜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2분짜리 영상을 만드는데 1분짜리, 2분짜리 영상 두개를 이어 붙였고, 프레임 몇 초가 맘에 안들어서 동영상 업로드를 네번이나 지우고 다시 등록했다. 그렇게 아침이 밝았다. 밤을 새면 오히려 잠이 더 안온다. 망했다. 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올린 두 영상 다 시스터의 카메라로 촬영했던 것이다… 캐논 카메라 짱좋다. 좋은게 느껴진다. 아이폰으로 찍었을때랑 완전 달라버렷. 누워서 폰으로 편집하고, 유튜브에 섬네일 이미지 수정하는 과정만 빼고 업로드까지..
속이 미슥미슥 거린다. 저녁겸 야식으로 불닭볶음면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눈대중으로 때려 박았는데 맛있었다. 역시 달고 짜면 맛있다. 오늘은 아침에 개운하게 파일보내고 하루종일 멍때리면서 쉬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아가리 유튜버에서 벗어나 첫 동영상을 올렸다. 대박~~~~~~~~~~ 블로그도 꾸준히 못하는데 브이로그라고 잘 할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첫 단추 꿰는게 제일 어렵고 힘든법인데 넘었으니까 다음 단계부터는 수월하겠지. 작은 도약이 큰 변화를 만드는법..! 밤을 새서 새벽아침인데 매미 우는 소리 장난 아니다. 여름이다 여름!!
7.7 수 낮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다가 첫끼는 핫도그를 먹었다. 밥을 늦게먹어서 배가 별로 안 고픈듯 했는데 입이 심심해서 불닭볶음면을 먹고 말았다. 잘한 선택이었다. 역시 새벽에 먹는 불닭볶음면응 맛있었다. 일하기 싫어서 자꾸 딴짓이 하고싶은건지 간식으로 씨리얼도 한그릇 먹었다. 일하기 싫은데 한번 집중하면 끊을수가 없다.
7.6 화 일하기 너무 싫어서 머리가 다 아프다. 진짜 이렇게 하기 싫을수가 있나. 돈은 벌고 싶은데 일은 하기 싫어… 오늘은 그래도 밥 꼬박 두끼 잘 챙겨먹고 간식도 먹었다. 목욕도 하고 유튜브도 좀 보면서… 젠장. 일을 쉽게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는 평소에 조금씩 나눠서 하면 되는데 미루고 미루다 막판에 몰아서 하느라 하루종일 해야된다. 정말 더이상 미루지 못할 만큼 미뤄버려서 한번 시작하면 기본 반나절은 쉬지않고 달려야 한다. 그리고 성격상 한번 시작하면 중간에 끊는게 싫어서 몇시간을 쉬지 않고 작업하게 된다. 그냥 조금씩 조금씩, 가랑비에 옷 젖듯이 하면 쉬면서 할수 있는데, 꼭 몰아서 다 할수 있어!! 이래놓고 밤새 머리를 쥐어뜯는다. 진짜 무기력도 병인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건 일상생활에 지장이..
7.5 월 또, 또, 또!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닭볶음면의 유혹. 그래서 먹었다. 오랜만에 오리지날 불닭볶음면. 그냥 먹으면 진짜 너무 매워서 마요네즈 섞어먹었다. 그리고 시스터집에서 나눠온 노브랜드 닭꼬치! 숫불맛이 여러가지로 응용해먹기 좋다. 불맛이 진짜 강해서 전자렌지로 돌려먹어도 딱좋다. 하이볼을 부르는 맛이다. ㅋㅑ 사이즈도 큼직해서 사이드메뉴로 딱 좋다. 해먹고싶은 음식은 많은데 위장 공간이 부족한게 한이다. 아아아 일해야되는데 또 자정이 넘었다. 내일은 진짜 오후부터 바짝, 부지런히 해야된다. 목요일에 영화보러 가야된단 말이다.
아이패드로 패턴 그리고 포토샵으로 옮겨서 보정한 후에 jpg로 만들어서 원단 제작. 3일 정도 뒤에 받아서 쟁여두다가 곱창 만들어서 잘 하고 다니고 있다. 원단을 직접 디자인해서 뿌듯하다. 백수로서 마냥 놀지만은 않은것 같아 더 뿌듯했다. 아사 60수. 얇고 흐물흐물하면서도 촘촘한 입자랄까..? 격자선이 얇았는데도 인쇄가 잘 됐다. 얇은 커튼을 만들어도 좋을것 같고, 여름 침구류 만들때도 괜찮을것 같다. 면인데 엄청 얇고 포스락한 느낌이다. 이중거즈. 그 이중이 진짜 이중인줄 몰랐다. 재봉틀 돌리다가 박음질 덜돼서 보니까 원단이 두겹이었다. 띠용!! :-0 가제손수건 느낌처럼 포근하고 보드럽다. 짜임이 느슨해서 인쇄가 뚜렷하게는 안나오지만 원단의 차이일뿐, 인쇄자체는 잘 나왔다. 처음만든 원단 치고는 너..
7.2 금 입맛 없는 아침에는 역시 들기름 넣은 채소비빔밥. 김치를 드디어 샀다. 시원한 물김치의 맛은 여름이었다. 그나저나 시스터의 뉴 카메라인 캐논카메라 오진다. 몇년만의 뉴 기기인지 모르겠다. 카메라가 이렇게나 좋아졌다니! 탐난다. 이 카메라. 7.3 토 시치미토스트!! 아무래도 나를 위한 레시피 기록을 해야겠다. 7.4 일 시스터는 시험보러 가고 나는 일하기 전에 뒹굴뒹굴 하다가 두시쯤 밥을 먹었다. 볶음너구리 존맛탱. 퉁퉁 불려먹었다. 볶음라면 너무 좋다. 토요일부터 장마가 시작됐다. 정말 신기하게도 하루종일 비가오고 날씨가 흐렸다. 시원해서 좋다. 오늘 드디어 일 한개를 해치웠다. 큰 산을 하나 넘은 것이다. 이제 두번째 산을 넘으면 온전한 나의 시간이 다시 오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