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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백수일상 (34)
섬섬옥수수’s 홈스윗홈
6.19 토 일주일 내내 시스터홈에 있다가 토요일, 저스트홈으로 돌아왔다. 오늘 날씨 너무 좋았다. 한적함 그 자체. 온도, 습도, 바람 모든게 좋았던 토요일. 일주일동안 틈틈이 코바늘가방을 떠서 드디어 완성했다. 전시회 보러가기 전날 어깨끈 뜨다가 포기해서 놀러나갈땐 못 메고 갔지만, 다이소 갈때 메고 나가봤다. 착용감 굿이었다. 다이소에서 산것들. 다이소 더이상 갈일 없을거라 생각해서 아직도 회원가입 안했는데 그냥 해야겠다…ㅋㅋ 포인트 조금이라도 모을래. 테이블매트는 부엌 그릇건조대 밑에 깔려고 샀다. 메쉬망은 시스터홈 창문에 먼지보호용으로 놓으려고, 플라스틱집게는 음식할때 집게로 쓰고, 면실은 두루두루 바느질할때 쓸거다. 곱창머리끈 드디어 완성했다규!! 손바느질로 한시간 동안 겨우 하나 만들고 때려..
6.17 목 저녁약속이 있는 날이었다. 우리동네로 오기로 해서 느즈막히 준비하고 나갔다.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무인양품에서 쇼핑 조금 하다가 만나서 식당까지 걸어갔다. 맛있다~~~!! 배가 많이 고팠다. 토마토 국물파스타도 같이 먹었는데 맛있었다!! 9시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있다가 헐레벌떡 나왔다. 언제나 그렇듯 약속잡히면 나가는건 진짜 귀찮은데 막상 나가면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즐겁게 즐김. ㅋㅋ 이날은 그래도 12시 반에 일어나서 점심으루 쌀국수 먹고 미니어처 채소시리즈를 만들었다. 내일 채색까지 해서 완성할거다. 그리고 다시 저스트홈으로 돌아가야지 일하러…
연남동 소품샵/홍대 소품샵 오브젝트 서교점 다이노탱 전시회. 6.16 수 날씨가 정말 투명하게 좋았다. 공기맑고 시원하고 바람부는 가을날씨처럼!! 오전에 고용센터 가서 마지막 상담을 마치고 다이노탱 전시를 보러 홍대로 갔다! 많이 걸을것으로 예상돼서 목축이기용 음료를 샀다. 늘 실패하면서도 새로운 음료를 도전하고 싶다. 유자차랑 호지티 섞은 맛인데 오묘한 맛이었지만 나쁘지 않았다. 12시쯤에 백석에서 합정까지 가는데 삼십분도 안 걸렸다. 평일에는 차가 정말 안막힌다. 슬슬 배가 고파서 파스타를 먼저 먹으러 갔다.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가는 길목마다 한적하고 분위기가 좋아서 아련해졌다. 꽤나 오래전에 여기서 먹었던 가지파스타를 잊지 못했다는 시스터의 픽으로 갔다. 이런 외관 완죤 ..
6.13 일 새벽 4시에 참지못하고 불닭볶음면을 먹고 말았다. 진짜 맛있게 먹고있었는데 갑자기 코가 이상해졌다. 콧물이 나오다못해 감기걸렸을때처럼 막혀버려서 맛이 안나는거다. 진짜 짜증나… 맛이 안나… 새벽에 먹으면 다음날 하루종일 신물올라오는데 먹고싶은걸 참지 못하겠다. 이렇게라도 살을 찌울수만 있다면 다행이지만 위를 버리게 되고…ㅜㅠ 오늘은 동기언니의 결혼식!! 두근두근. 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나가서 카페에서 여유를 즐기려고 했었지만 늘그렇듯 간당간당하게 일어나서 후다닥 준비하고 나갔다. 신부대기실 타임을 못 가진게 아쉽지만 늦지않고 들어갔다. 아직까지는 결혼식 가는게 좋다. 결혼식에서 느껴지는 행복의 기운이 좋다. 오랜만에 언니들 얼굴도 볼수 있어서 좋고. 난 축의금 회수할 일은 없을거지만 결혼 ..
하루종일 누워있어서 피가 쏠린 느낌이다. 오늘 다이소랑 마트 가려고 했는데 역시나 귀찮아서 안 나갔다. 아무것도 안했다. 이젠 사진 보정하는것도 조금 귀찮은걸..? 하지만 일기는 쓴다. 점심은 햄치즈샌드위치와 방울토마토. 탄산음료 마시고 싶어서 결국 쿠팡에서 한박스 주문했다. 나랑드사이다는 설탕이 제로니까 많이 마셔도 괜찮을거라고 믿는다. ㅋㅋ 져녁은 뭘해먹을까 고민했다. 계속 빵만 먹으니까 더부룩하고 뜨끈한것도 먹고 싶었고 해서 떡볶이 도전. 카레가루랑 간장 설탕 후추 대충 때려넣고 물 끓으면 재료 넣고 끓이기. 간장에 쯔유랑 소금간까지 해버려서 간이 조금 쎘지만 맛있다…!! 이제 떡볶이는 자신있게 해먹어야겠다. 내일 결혼식간다. 다들 정말 부지런히 열심히 행복하게 산다. 나는 집앞 나가는것도 귀찮아서..
6.10 목 요즘은 담백한게 참 땡기더라. 물론 새벽에 치즈넣은 불닭까르보나라를 먹긴 했지만 낮에는 슴슴한게 좋다. 쯔유국물에 마늘 감자 가지 밀떡 넣은 정체불명 스튜. 맛은 있었는데 좀더 신중하게 식사준비를 해야겠다. 정체를 알수 있는 음식을 먹고싶다. 공부하기 싫을때 뭐 만드는게 그렇게 재밌더라. 셀프아트에서 산 시드비즈로 반지 만드는 중이다. 아이디어는 떠오르는데 마음이 불편해서 집중이 안된다. 코바늘 가방도 완성이 임박했다. 실이 모자라서 중단 ㅠㅠ 하지만 밖에 나가기 귀찮으므로 완성은 보류하기로 했다. 이 레이스 부분이 너무 맘에 든다. 내가 만들었지만 이 엣지 너무 맘에 든다. 솔잎뜨기 쉽네. 빨리 완성해서 들고다니고 싶다. 6.11 금 오늘은 역대급으로 늦게 일어났다. 오후 세시. 더 잘수 ..
여름이었다. 밖에 나가기 진짜 귀찮은데 막상 나가면 기분이 좋다. 근데 덥다더니 진짜로 더웠다. 오늘의 외출미션은 고용센터와 주민센터 갔다오기였다. 원래 일찍 일어나서 주민센터를 먼저가려고 했지만 당연히 실패~~ 최대한 느즈막히 뒹굴뒹굴 일어나서 준비하고 겨우 나갔다. 날씨가 흐린데 밝은 느낌. 버스정류장 걸어가는 길이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었는데 되게 사람사는 동네여서 아늑했다. 초등학교때 친구네집 놀러가는 느낌나고 아련해졌다. 어렸을땐 이렇게 더운날 땀 뻘뻘흘리면서 놀아도 죽을것 같지 않았는데, 코뭍은돈 모아서 사먹은 아이스크림이 그렇게 맛있었지.. 지금은 몇분만 걸어도 죽을것 같다. 심지어 공복에 나가서 진심 탈진하는줄 알았다. 마을버스 안와서 멍때리다가 한대 놓쳤는데 배차간격이 너무 심해서 그냥 ..
6.6 일 저녁은 낫또와 쯔유장국, 망한 가지절임. 낫또는 밥도둑이다. 다음에는 낫또비빔밥 해먹어겠다. 쯔유장국은 멘치카츠동 만들때 많이 만들어뒀던 국물. 튀김가루만 넣었을 뿐인데 완전 식당에서 먹는 그맛이다. 가지절임은 망했다. 풀맛이 너무 나서 익혀먹기로 했다. 아무래도 소금이 없어서 후추소금으로 절였더니 덜 절여져서 풋내가 나나보다. 애매하게 야매로 하지 말고 그냥 요리책 사서 요리해야겠다! 그릇도 없이 날로 차려먹은 밥상이 은근 구질구질해보이지만 이런 백수의 밥상도 나름대로 운치가 있달까.. 낄낄. 월요일이 다가오는 일요일 새벽에 먹는 불닭볶음면은 정말 짜릿했다. 작은 일탈과 반항이랄까..? 회사다닐때는 꿈도 못꿨던 평일 새벽에 불닭볶음면 먹기!! 위장이 시큰하든 말든!! 월요일이 오든 말든!! ..